2011-11-08 14:23
10월 해적공격 지난해 견줘 소폭 감소
해적동향브리핑
<최근 해적공격>
10월부터 해적의 본격적인 대양 해적모선활동이 시작됐다. 10월 한달간 모두 25회의 해적공격(인텔엣지 공식집계)이 발생해 작년의 30회에 비해 감소한 추세다.
올해의 공격빈도는 작년에 비해 낮은 편이나 재작년에 비해 높으며, 실제 공격이 작년보다 낮은 이유는 항행선박의 보안강화로 공격기회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었다.
리비아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10월 중순부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해군의 본격적인 소말리아 해적퇴치작전이 진행됐으며, 이로 인해 10월 중순 이후 10여척의 해적모선 의심선박이 무력화됐다.
이미 인도양으로 향하던 해적선박들이 인도양과 소말리아 연안의 경계구역에서 나토에 차단당하자 새로운 해적모선들이 소말리아 연안을 출발하고 있다. 특히 인근에서 조업중인 어선들을 나포해 해적모선의 개체를 늘리려는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10월 중순 이후 최소 5개 이상의 해적모선그룹이 연안을 출발해 인도양으로 출발했다. 해적의 본거지인 소말리아의 펀틀랜드 자치정부에서는 치안유지를 위해 아프리카 연합에 평화유지군 파병을 요청했다.
예멘 어부들이 해적혐의로 인도해군에게 체포돼 구타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예멘 측은 자국 영해에서 어업활동중인 어선을 해적으로 판단하고 공격하는 연합해군에게 분개하고 있으나, 많은 전문가들은 실제로 예멘 출신의 해적들이 증가추세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10월20일 이후로 수많은 해적 모선들이 인도양으로 향하고 있으며, 특히 연합해군의 감시가 약한 적도 부근을 통하여 인도양으로 진출한 이후 60E를 기점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3~4주차의 해적공격패턴은 해적공격 성수기임에 미뤄 소강주기에 해당한다.
10월31일 11시52분(UTC)에 12:00N~045:33E 지점에서 그리스선적의 탱커 <리퀴드 벨벳>(Liquid Velvet)이 피랍됐다. 이 선박은 아덴만 IRTC(국제추천통항로) 포인트A를 지난 시점에서 공격당했으며 겨우 1명의 비무장 보안요원을 태운채 항행하다가 피랍됐다.
11월4일 10시2분(UTC)에 대만선적의 어선 <친이원>(Chin I Wen)호가 06:01S~051:10E지점에서 해적에게 피랍됐다가 탈출했다. 28명의 선원으로 구성된 이 선박은 해적에게 피랍돼 이후 모선으로 활용될 것이 의심됐으나 11월5일 어선의 선원들이 자력으로 해적을 몰아내고 선박을 다시 확보함으로써 해적상황이 종료됐다.
<권고사항>
이미 다수의 해적모선들이 소말리아 연안을 떠나 인도양 아랍해 동아프리카 해역 등에 포진하고 있으므로, 차후 1개월 이상 모든 대양은 극도로 위험한 지역으로 간주해야 하며 선상보안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홍해 아덴만 아랍해 인도양 소말리아 연안 등 해적 출몰해역을 통항하는 모든 선박은 해적 대비 안전 수위를 최소한 1단계 상향 조정할 것을 권유한다.
특히 IRTC 포인트B 이후 무스카트향 항로 및 갈레향 항로를 위주로 해적모선이 포진하고 있으며 새롭게 소말리아 해안을 출발한 해적모선의 상당수가 인도양 남부로 향함에 따라, 통항하는 모든 취약선박에 보안요원 탑승을 권유한다. 저속선형의 경우는 반드시 무장요원 탑승을 권유한다.
원양해상(인도양)의 상태가 이미 안정돼 있으며, 10월 말을 기점으로 다시 모선활동에 돌입한 소말리아 해군은 충분한 수의 해적모선이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 해적 모선을 이용한 공격의 범위가 IRTC 포인트B에서부터 800해리까지 증가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이르고 있다.
특히 최근 RPG(로켓 추진형 유탄발사기)에 의한 피격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통행선박은 보안대책을 갖추기를 요망한다. 또 RPG 외에도 DshK 중기관총 등 해적들의 대구경화기 활용이 현실화됨에 따라, 고속선형의 경우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
[자료 = 인텔엣지 02-3473-1911 inteledge@inteled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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