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7 17:51

아프리카항로/ 서아프리카, 중고차 꾸준하지만 레진은 감소

내달부터 비수기로 인해 전체 물량 줄 듯
비수기에 들어서며 아프리카항로는 전체적으로 물량이 많이 줄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물량이 감소하다보니 운임인상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아프리카 지역으로 중고자동차와 중고의류 물량은 꾸준히 수출되고 있지만 레진은 많이 감소했다. 내달 본격적인 비수기 들어서도 운임은 크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고차물량은 차츰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북아프리카지역은 그동안 막혀있던 리비아 수출 항로에 숨통이 트이면서 선사들이 반기고 있다. 그 동안 리비아 정권 불안으로 리비아 항만에 기항하지 못했던 선사들이 기항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항만은 현재 제기능을 찾아가고 있지만 몇몇 항은 인력과 시설 등 정상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리비아 트리폴리항에 머스크라인 기항재개를 시작으로 UN에서 제재를 가했던 리비아의 트리폴리항, 알 코마항, 자위아항, 라스라누프, 브레가항 등 일부항만에 대한 통항 금지 제재가 풀렸다.

한 선사관계자는 “운항을 중단했던 항만을 기항을 시작했지만, 완전히 항만이 이전처럼 복구되지 않아 정상 서비스가 진행되지 않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컨테이너선사 CGM CGM은 아랍에미리트 선사인 에미레이트쉬핑라인(ESL)과 손잡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서안을 잇는 정기선 항로인 ASEA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바뀐 노선으로 운영되고 있는 AESA는 25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이 투입됐다. 기항지는 포트클랑-싱가포르-포트빅토리아(또는 말레)-몸바사-탕가-다르에스살람-콜롬보-포트클랑 순이다.

CMA CGM은 선박 대형화와 아시아-몸바사·다르에스살람간 최단시간 수송을 통해 냉장냉동화물 수요에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11월 유류할증료(BAF)는 동아프리카는 20피트 컨테이너(TEU)당 882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764달러이며, 서안은 TEU당 1064달러, FEU당 2128달러다. 남안은 TEU당 550달러, FEU당 1100달러다.

한편, 동아프리카의 케냐에 현지 환율하락으로 중고차 수입이 줄고 있는 대신 신차 판매가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차 수입이 줄면서 자동차 부품 구매력이 동반 감소해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우리나라 對케냐 자동차 부품의 수출은 올 1~8월까지 총 59만9000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대비 104%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중고 자동차 소비자들이 OEM 자동차 부속품의 주요 수요자들임을 고려할 때 향후 우리 자동차 부속 수출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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