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이 세계의 공장, 중국시장 개척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BPA)는 국토해양부, 코트라 등과 함께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푸동 샹그릴라호텔에서 100여개의 현지 주요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투자설명회와 개별 상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BPA는 부산항의 물동량 현황과 신항 개발 계획, 배후물류단지 제반 여건 등을 소개했으며, 국토해양부는 우리나라의 물류 현황과 정책을 참가 기업들에게 설명했다. 또 국내 물류기업과 중국 기업들의 1:1 상담을 마련, 이들이 신항 배후단지 등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주선했다.
BPA는 25일에도 칭다오 샹그릴라호텔에서 100여개의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갖고 중국 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또 26일에는 산둥성(山東省) 르자오(日照)항 유한공사와 신규 항로 개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BPA는 지난해 산둥성의 칭다오(靑島)와 옌타이(煙臺), 웨이하이(威海), 르자오 등 4개 항만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본 협정’을 맺은 바 있다.
이번 MOU는 이들 4개 항만 가운데 부산항과 정기 항로가 없는 르자오항과 부산항이 함께 선사 마케팅과 상호 지원 방안 등에 긴밀히 협력할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BPA는 이밖에도 중국 선사인 PO 쉬핑과 코스코(COSCO), 그랜드차이나(Grand China) 등을 방문, 부산항의 각종 인센티브제도와 북항 신항간 셔틀 지원 현황을 설명하고 부산항의 환적화물 증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황성구 BPA 부사장은 “중국과 가까운 부산항의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 중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부산항의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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