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상선은 지난 27일 부산 소재 대선조선에서 개최된 선박 명명식을 갖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신조 컨테이너선 <동진비너스>(DONGJIN VENUS)호를 인수했다.
신조선은 지난해 7월 동진상선이 대선조선에 발주해 14개월의 건조기간을 거쳐 완공됐으며, 길이 143m 속력 18.3노트의 953TEU급 컨테이너 전용선이다.
이날 선박 명명식에서는 회사 관계자 및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동진상선 오신근 회장의 부인인 임행자 여사가 스폰서 레이디로 참석하여 선박 명명을 했으며 선박 및 선원들의 안전운항을 기원했다.
지난 1984년 창립해 한중일 메인 포트를 기항지로 해 운항중인 동진상선은 그간 원양선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선박을 운행해 왔으나 선박의 대형화와 운송 물동량 증대로 활발한 영업 활동이 기대돼 회사 창립 이래로 처음으로 컨테이너 신조선을 확보하게 됐다.
신조선박은 한중일 펜듈럼 노선에 취항할 예정으로, 기존 취항 선박인 <다신>(Da xin)호를 대체하게 되며, 신조선 투입과 함께 기존 노선도 일부 개편해 일본 히비키가 기항지로 새롭게 추가된다. 전체 노선은 부산-닝보-상하이-하카다-히비키-부산 순이다. 이 선박은 30일 부산항을 출항해 처녀항해에 나선다.
이날 행사에서 오신근 회장은 “컨테이너선 신조는 회사 창립 이래 처음 맞이하는 아주 경사스러운 일로서 당 선박 운항을 통해 화주들에게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회사가 보다 더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부산=김진우 기자 eaglekjw@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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