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16 16:04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위성 생중계를 통해 우리나라 동서를 잇는 선박 동시 명명식을 선보였다.
이번 명명식은 최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 선박 1척과 계열사인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선박 1척에 대한 명명식을 인공위성으로 양측에 생중계하며 동시에 진행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명명식에 참석한 인사들은 명명식장에 설치된 가로 5m, 세로 4m의 대형 LED스크린을 통해 멀리 서해의 명명식 장면을 지켜보며 선명 제막, 폭죽 점화, 샴페인 깨트리기 등의 행사를 함께했다.
이번 동시 명명식의 양방향 생중계에는 지난해 12월 발사된 KT의 최신 통신 위성인 ‘올레1호’가 사용됐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에는 각각 위성 송수장치인 SNG(Satellite News Gathering)설비를 갖춘 중계차량이 동원됐다.
이 같은 형태의 명명식은 그간 1,700여 차례가 넘는 명명식을 치른 현대중공업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것으로 한 선주사의 동형 선박 2척이 울산과 전남 영암에서 동시에 건조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뤄졌다.
2척의 선박은 모두 캐나다의 시스팬사가 발주한 길이 366m, 폭 48.2m, 높이 48.2m의 세계 최대급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중국 해운사인 코스코에서 운항을 맡는다.
한편,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 선박은 <코스코 디벨롭먼트(COSCO DEVELOPMENT)>호로,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선박은 <코스코 하모니(COSCO HARMONY)>호로 각각 명명됐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