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2 16:05
중남미항로/ 남미동안·서안 6월 GRI 시행
각각 TEU당 400달러, 500달러 적용
5월 남미동안의 소석률은 60~70%, 남미서안은 70~80% 정도 채웠다. 중남미 선사들의 선복확대로 전체적으로 소석률은 높지 않은 상태다. 5월은 4월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비수기를 벗어난 상태지만 선적량은 많지 않다. 운임도 몇 달째 천달러 초반까지 내려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남미동안의 경우 선사들이 새롭게 노선을 늘린 점이 크게 작용해 각 선사마다 소석률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3월 현대상선, 케이라인, NYK, PIL 4곳이 공동운항하는 아시아-남미동안 노선에는 부산항이 새롭게 추가했다. 4월 CMA CGM과 차이나쉬핑, CSAV는 각자 남미서안항로에 선보이던 서비스에 선박사이즈를 업그레이드해 공동운항에 나섰다. 중미지역 전문선사도 하반기 선복확대를 계획 중에 있다.
함부르크수드와 머스크라인은 공동운항하는 아시아-남미동안의 2번째 노선인 슬링2를 7월부터 재개한다. 두 선사는 비수기에 1개 노선으로 축소했던 노선을 2개로 다시 늘리고 선박도 확대할 예정이다.
통상 4월부터 기본운임인상이 계획이 나오지만, 본격적인 운임인상은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남미동안에 6월부터 20피트 컨테이너(TEU)당 4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800달러의 기본운임인상(GRI)을 적용할 예정이다. 남미서안은 TEU당 500달러, FEU당 1000달러의 운임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인상도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선사마다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A 선사 관계자는 “6, 7월이 피크시즌인데, 기본운임을 인상해야 성수기 할증료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초반에 적용하지 못해도 늦게라도 적용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미동안 브라질에는 17개 품목에도 수입 사전 심사제를 적용된다. 5월 10일부터 자동 수입 허가 발급 대상이던 자동차를 사전 심사를 거친 후 수입 허가한다고 발표한 후 추가로 17개 품목에도 수입 사전 심사제를 적용된 것이다.
이번에 추가로 발표된 수입 사전 허가제 대상 17개 품목은 철강제품, 코팅지, 유리, 화학산업용 원자재 등으로 이미 브라질 정부가 덤핑 혐의로 조사 중이던 품목들이다.
한국은 스티렌-부타디엔 고무, 아크로니트릴 고무, 철강제품(평판압연제품) 등과 같은 제품의 대브라질 수출에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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