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30 09:58

도쿄/요코하마항, 냉동 컨 조기반출에 전력

경제산업성이 지난 5월 25일 발표한 도쿄전력과 도후쿠전력 관내에서 계약전력이 500 kW 이상인 대형 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전력사용 제한에 대해, 항만 운송 수요설비에 대해선 15%의 절전 원칙에서 5%로 제한을 완화키로 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도쿄/요코하마항 컨테이너터미널 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그러나 터미널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리퍼(냉동) 컨테이너용 전원은 고객 서비스 급전에 지장이 있어서는 안되는 설비이기 때문에 선사· 터미널 모두 화주의 협조를 구하면서 리퍼 컨테이너의 조기 반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의 전력 사용제한은 도쿄전력이 7월 1일 ~ 9월 22일, 도후쿠 전력이 7월 1일 ~ 9월 9일까지 양 관내 모두 평일에만 적용되며, 시간대는 오전 9시 ~ 오후 8시이다. 사용제한의 의론이 본격화되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일률적으로 25%의 절감폭이 오르내리고 있었으나, 항만 관리자의 요청을 받은 국토교통성이 손을 써서 결국 항운분야에 대해서는 5%로 완화키로 한 것이다.
경제산업성은 지방국을 통해 6월초에 대형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제한 완화를 희망하는 경우는 신청수속이 필요하게 된다. 도쿄요코하마항 컨테이너터미널의 경우, 수전(受電)설비의 관리 주체는 주로 도쿄항 부두회사와 요코하마시 부두공사이나 이용 선사· 터미널 오퍼레이터가 도쿄전력과 개별 계약하고 있는 케이스도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터미널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리퍼 전원이 터미널 전체 소비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0 ~ 70%정도에나 이른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절전이 요구되는 것은 물론이나, 가장 중요 과제는 리퍼장치야드의 회전율을 상승시켜 장치 갯수를 줄이는 것이다. 우선 당장은 화주에게 리퍼 컨테이너의 조기반출을 요청해 나갈 생각이며, 조기반출을 재촉하기 위해 무료 장치기간의 단축과 초과 보관료를 인상하는 등의 조치도 계획하고 있으나 현시점에서 이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항만 관리자측도 대책마련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도쿄도는 전력의 수급 압박에 대비하기 위해 자가발전 설비의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실현되면 부두회사를 통해 리퍼용 보조전원으로서 이용할 예정이며, 자가발전 설비 1대로 리퍼 콘센트 20 ~ 30구 정도의 급전능력이 있다고 한다.
* 출처 : 5월27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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