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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부축구장에서 열린 '2011 외국인 감독관 체육대회' 모습. |
현대중공업이 회사에 상주하고 있는 외국인들과 친선 도모의 체육대회를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1일 오전 울산 동구 서부축구장에서 외국인 감독관 및 가족을 초청, ‘2011 외국인 감독관 체육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이번 체육대회는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3년 이상 울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감독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정과 친목을 다지고 타국생활의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에서 파견 근무 중인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53개국에서 온 외국인 선주, 선급 감독관 및 가족 2천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팀별 축구 경기와 단체 줄넘기, 장애물 릴레이 등 단체 경기로 친선을 다지고 가족들은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돋았다. 이 날 행사는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2인 3각 남녀커플경기’와 ‘신발 멀리던지기,’ 30미터 광목천을 활용한 ‘피플 패스’ 등 이색경기가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피부색이 다른 참가자들은 단체 줄넘기와 장애물 릴레이 등 단체운동경기로 하나가 됐으며 참가자 가족들은 열띤 응원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돋았다. 또 행사장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페이스페인팅과 삐에로의 마술풍선 등을 비롯, 솜사탕과 팝콘, 아이스크림 등 간식 코너도 마련됐다.
이 날 점심시간에는 야외에서 푸짐한 뷔페와 바비큐 파티가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으며, 투호와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려 화려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한국생활 3년차인 줄리안 토마스 스마스(호주, 40세, 남)씨는 “각 국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내년에도 이들과 함께 단체운동경기에 참가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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