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9 11:06

현대미포, 1분기 성적 신바람

매출액 38% ↑… 순이익, 영업이익도 상승
현대미포조선이 자사 순이익과 영업이익, 매출액 등에서 모두 성장세를 타며 올해 1분기에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현대미포조선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1330억원보다 138억원(9.4%) 가량 증가한 1468억원(약 1억3605만달러)을 달성했다.

또 영업이익도 1540억원을 기록, 지난해 1405억원보다 약 135억원(8.7%) 늘어나며 순이익과 비슷한 성장을 일궈냈다.

한편 매출액은 지난해 8760억보다 무려 38%나 증가한 1조2100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미포는 다른 우리나라 조선사들보다 월등히 많은 신조 수주로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PIL과 올해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내셔널쉬핑사와 4억달러 규모의 특수 화물선 여섯 척 신조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클락슨의 조사에 따르면 현대미포는 올해 1분기에 200척에 가까운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현대미포 울산 조선소에서는 올 한해 80척의 선박을 건조할 계획으로 지난해 총 65척을 건조한 데 비해 15척이나 규모를 늘릴 전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 4대 조선사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현대미포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6조1805억원(약 150억달러)의 신 건조 주문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500번째 선박 진수식을 치르는 등 2011년에는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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