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3 07:16

대산~중국 롱얜 국제여객선 개설준비 순조로워

대산항과 중국 롱얜(龍眼)항을 잇는 국제쾌속여객선 출항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제18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두 나라 합의로 항로개설이 확정된 대산항~롱얜항 간 국제여객항로의 양국 사업자가 대아고속해(대표 정홍)와 시샤코우(西霞口)그룹(대표 티엔원비아오(田文彪))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정홍 대아고속해운 대표와 티엔원비아오 시샤코우그룹 대표는 2일 서산시를 찾아 유상곤 시장을 만나 여객선 취항에 따른 사항들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중 최단거리인 대산항~롱얜항 간 최초의 국제쾌속선 정기항로개설을 위한 두 나라 사업자가 정해져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충청권 항만물류와 관광사업의 새 역사를 빨리 쓰자”고 제안했다.

티엔원비아오 시샤코우그룹 대표도 “두 나라 합작법인설립과 인력, 선박확보 등 취항준비를 서둘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홍 대아고속해운 대표도 “빠르고 알찬 사업추진으로 한·중 쾌속여객선사업에서 블루오션을 먼저 잡기 위해 힘써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산시는 이에 따라 충청권 최초 국제관문 개설이 더 빨리 이뤄질 것으로 보고 국토해양부, 충남도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로 사업추진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한중 국제쾌속여객선 정기항로 개설은 2007년 유 서산시장 취임 후 시의 역점시책으로 이뤄져왔다. 2008년 6월 유 시장이 룽청시(榮成市) 정부로 가서 우호도시설립의향서와 국제여객선 정기항로개설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으면서 발판을 만들었다.

중국 산둥성(山東省) 룽청시 롱얜항은 평택항과 국제객화선 정기항로가 열려 있다. 부근에 성산두, 적산법화원 등 이름 있는 관광지가 많아 북중국여행의 새 항만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산 대산항과는 두 나라를 잇는 최단거리항로(183마일, 339㎞)로 전국 처음 국제쾌속여객선을 중국라인에 띄워 5시간 만에 그곳에 닿는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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