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7 11:01
화학제품 연안수송 외길 40년 삼부해운 장보고대상 수상
화학제품원료 내항수송 시장을 개척한 삼부해운이 올해 장보고대상을 수상했다.
제5회 장보고 대상 시상식이 (재)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 주최, 내일신문 주관, 국토해양부 후원으로 27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올해 시상식에선 삼부해운(대표 박진검)이 장보고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김남일 경상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과 서울양남초등학교(교장 윤정숙)이 국무총리상과 국토해양부장관상을 각각 받았다.
주최측은 해양문화, 해양산업과학기술, 해양정책 3개 부문에 걸쳐 후보자를 추천 받아 해양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예심과 본심사를 걸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부해운주식회사는 1960년대 국내 업체들이 외면으로 외국 선사들이 독점해온 화학제품원료 내항수송 분야에 도전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합성수지와 합성섬유의 원료로 독극물에 가까운 아크릴로니트릴(AN)모노마의 한국과 일본, 대만, 동남아를 연결하는 수송시장의 95%를 점하는 성장을 일궜다.
이 같은 성과와 함께 40년간 사고 없이 한 길을 걸어온 전문성과 세계적 수준의 환경안전시스템 구축과 수익의 재투자를 통한 서비스 향상으로 미국 듀폰, 영국 BP 등 굴지의 다국적 기업들과 장기계약을 이어오는 등 해양산업 발전은 물론 국부창출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남일 국장은 15년간 독도 관련 정책에 집중, 독도에 정주기반을 조성하고 영유권을 공고히 한 것과 신해양 시대를 대비한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GMSP)’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한 점을 인정받았다. 서울양남초등학교는 공교육 안에서 내실 있는 해양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창의적으로 진행해온 점에서 장보고 정신을 확산시켰다는 평가를 받아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장보고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1500만원의 상금이, 장보고본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1,000만원, 국토해양부 장관상과 5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시상식엔 수상자와 그 가족을 비롯해 김희국 국토해양부 제2차관, 장명국 내일신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장보고대상은 우리나라 해양발전을 위해 자신의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온 숨은 인재를 발굴하고 활약상을 널리 알려 해상왕 장보고의 해양개척정신을 국민문화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06년에 제정됐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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