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9 11:29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는 일본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국내외 소비자에게 운송하기 앞서 방사선 측정작업을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방사성 물질 검출과 관련된 소비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려는 시도로, 수출차량은 자동차업체마다 한 번에 5천대의 수송이 가능한 선박에 대해 항구에서 약 10대의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국내 시장용 차량도 비슷한 테스트를 거친다.
세계적인 자동차업체 도요타를 포함 14개 업체를 대표하는 자동차공업협회는 일본내 생산지와 수출항의 방사선 수준은 인체에 위험한 정도는 아니지만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일본 생산 자동차에 대한 안전문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일본 해운사인 미쓰이 OSK 라인 소속 컨테이너선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방사선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고 일본으로 귀항한 적이 있다.
담당 부처인 경제산업성 측은 이와 비슷한 입항 중단 및 엄격한 대응조처를 외국에서 전달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사태 이후 29개 국가 및 지역에서 일본산 농산물과 유제품, 가공식품에 대한 수입 중단 및 규제 강화 조처를 한 상태여서 이번 방사선 측정은 일본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JAMA는 방사선량 측정 결과 일본원자력안전위원회의 규정 기준 이내였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대허용치보다도 낮았다고 설명했다.
시가 도시유키 JAMA 회장은 "일본에서 생산된 모든 차량은 안전기준을 완벽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0년 일본에서 생산된 자동차 963만대 가운데 절반가량이 수출됐으며 목적지로는 가장 많은 173만대가 북미 지역으로 향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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