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8 18:12
아·태지역 기준미달선 100% 점검
제21회 아·태 항만국통제위원회 열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운항하는 기준미달선은 앞으로 100% 점검을 받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아·태지역 회원국 및 타 지역 항만국통제 협의체 등 25개국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에서 제21회 아·태 항만국통제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태 항만국통제위원회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호주 러시아 등 18개 회원국과 1개 준회원국(마샬군도)로 구성돼 있다. 미국과 북한 국제해사기구(IMO) 등 10곳이 옵저버로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아태 지역에서 운항하는 기준미달선의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통제를 위해 선박의 안전관리 수준에 따라 점검주기와 강도를 달리하고, 동 지역에 운항하는 선박의 점검률을 현행 80%에서 100%로 상향할 계획이다.
또 선박이 등록된 국가(기국)와 검사기관의 안전관리 수준을 포함해 평가하는 방안과 아·태지역 이외의 다른 지역 협의체와 공조해 매년 9월부터 11월까지는 선체구조 등 특정분야에 대해 중점 점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지금까지는 선박의 안전관리 수준을 선령, 선종, 항만국통제 수검 실적 및 결함 개수 등 선박 자체로만 평가 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박에 대한 항만국통제는 지역협의체 등을 통해 날로 강화되는 추세여서 선사와 선박 모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해양사고 예방 및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기국은 물론 항만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태 항만국통제위원회는 매년 18개 회원국별로 순회하여 개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8년 개최 이후 이번에 2번째로 열렸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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