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5 07:36
아시아역내 서비스 감편 또는 개편 가능성 커
일본 대지진 따른 자동차 등 화물량 감소로
동일본 대지진으로 4월 이후, 유수 정기선 선사들은 아시아역내행 서비스에 특히 세심한 관심을 갖고 있다. 각사의 아시아역내 서비스는 일본발 KD(자동차, 기계 따위를 부품이나 반제품의 형태로 수출하고 현지에서 조립하여 판매하는 방식) 등 자동차 부품이 주요 화물이나, 지진의 영향으로 자동차 제조회사의 생산이 언제 본격 복구될지 알 수 없어 KD용 부품 등의 출하격감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유수 해운사의 아시아역내 서비스는 일시적인 감편이나 개편 등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정기선 사업 전체로서는 일본 국적선에서도 컨테이너 화물의 일본 비율은 10%정도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여 기본적으로 유수 해운사 정기선 사업에 대한 지진영향은 경미한 것에 그칠 전망이다.
아시아역내 항로는 2008년 가을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동서 기간항로에 비해 화물량의 감소가 적어 지금까지 순조로운 성장을 해왔다. 그 중에서도 일본은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행 화물의 경우 주로 자동차 관련 화물의 수송수요가 활기를 띠어 아시아역내 서비스의 대종화물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이번 대지진으로 일본내 자동차 제조회사의 생산이 중단돼 차량뿐만 아니라 해외용 부품의 생산에도 영향을 미쳐, 일부 조업 재개를 발표했으나 아직 본격적인 복구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대량의 자동차 관련 화물이 움직이는 태국행과 인도네시아행에서 영향을 받을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나, 현시점에서는 아직 자동차 제조회사에서도 부품 제조회사의 피해상황을 완전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KD 등의 수출이 얼마나 중단될지 불투명하다.
특히 일본 국적선의 아시아역내 서비스는 일본발 자동차 화물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아시아행 서비스의 감편이나 개편도 필요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행에서도 일본발 KD 등 자동차 관련 화물이 대량으로 움직이나 이쪽은 북미항로에 차지하는 일본발 화물의 비율이 낮기 때문에 특별히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유수 해운사의 정기선 사업 전체에서 보면 지진의 영향은 매우 한정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 출처 : 4월4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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