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4 14:34
내년 도선사 12명 뽑는다
경기회복 반영해 선발규모 확대
국토해양부는 내년에 부산항 4명, 평택·당진항 4명, 울산항 2명, 여수항과 목포항에 각각 1명씩 총 12명의 도선사를 신규로 선발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도선사 수급계획은 안정적인 도선서비스 제공과 도선구별 근무조건의 형평성 유지를 목표로 도선 실적 및 수입의 증감 추세, 퇴직예정자 수, 지방항만청 및 중앙도선운영협의회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국토부는 올해 퇴직하는 도선사는 4명에 불과하지만 경기회복에 따른 물동량 성장으로 올해 1~2월 도선 척수와 수입이 1년 전에 비해 각각 8% 9% 늘어난데다 항만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도선인력의 지속적인 확보를 위해 올해보다 선발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선발 규모는 10명이다.
도선사는 항만에 입출항하는 대형선박을 부두에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전문가로, 현재 전국 주요항만에서 240명이 활동하고 있다.
도선사는 선박과 항만의 안전과 원활한 물류흐름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승무원을 최초로 맞이하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도 하고 있다.
도선사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선 총톤수 6천t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서 5년 이상 승선경력을 보유하고 도선사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
응시자는 7월 초 시행되는 도선수습생 선발시험에 합격하고 6개월간 200회 이상의 도선실무 수습을 받은 뒤 내년 초 실시되는 도선사 시험에 최종 합격해야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올해 도선수습생 전형시험 세부계획은 시험일정과 장소가 확정되는 대로 이달 초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와 관보를 통해 게시된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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