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8 13:17

인터뷰/ 문해남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

인천항 새 기회 경인항·경인 아라뱃길 개장에 진력, 지속성장 위한 물류역량 강화

Q.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 취임소감을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수도권의 관문인 인천항을 총괄하는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에 부임하게 돼 개인적으로 커다란 영광이나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인천항은 1883년 개항 이후 128년 동안 수도권의 관문항으로 역할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對중국 교역의 중심이며 對북한 전초기지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함께 중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통일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지금, 인천항의 중요성은 계속 커져가고 있습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있어 Sea & Air 복합운송망 구축이 용이하고 거대한 경제자유구역이 배후에 위치한 인천항은 앞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인천항이 지역경제와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Q. 청장으로서 인천항 발전을 위해 소신있게 추진할 주요 과제들은?

인천항은 지금 새로운 도전의 기회와 치열한 경쟁이라는 어려움을 동시에 맞이하고 있습니다.

인천항이 맞이하는 새로운 기회는 경인항과 경인 아라뱃길의 개장입니다. 따라서 경인항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운영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내륙수운이자 국가역점사업인 경인 아라뱃길이 오는 10월 개장하고, 실질적 운영주체는 우리 인천항만청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시설, 공사 등 하드웨어적인 면과 각종 규정, 인력 등 소프트웨어적인 면을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둘째로는 인천항의 지속성장을 위해 물류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인천항은 부산, 광양에 이어 우리나라 3번째의 무역항입니다. 개항 이래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지만, 변화하는 해운항만 환경에 적응하고 더욱 빠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인천항의 물류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셋째는 쾌적하고 안전한 해상교통체계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인천항은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항로 이외의 지역은 수심이 얕아 선박의 안전관리와 통항안전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항만입니다. 이용자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해상교통환경을 제공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보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만큼 보안점검에도 철저를 기할 계획입니다.

넷째는 국민과 함께하는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이 향상되고 주 5일제가 정착되면서 국민들의 레저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가선용의 수단으로 바다가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누구나 찾고 싶은 인천항과 주변 바다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해양환경관리에 나서겠습니다.

Q. 경인항 개발현황과 경인항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대책은?

총 사업비 2조 2,458억원을 들여 지난 2009년 1월부터 시작한 경인항과 경인 아라뱃길 사업은 2011년 3월 현재 공정률 73%를 달성해 정상 추진 중입니다.

경인항 항만시설은 인천터미널 129만㎡, 김포터미널 83만㎡와 갑문 2개소, 부두는 전체 23선석인데 이 중 18선석을 우선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배후물류단지 약 200만㎡를 조성해 조기 활성화에 힘쓸 계획입니다.

경인항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우리 청에서는 경인항과 경인 아라뱃길의 전담 운영조직인 경인해양사무소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경인 아라뱃길 이용자에게 한걸음 더 다가선 빠르고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내륙수운인 만큼 안전에 역점을 두어 경인 아라뱃길 지역을 2개 섹터로 세분화, 해상교통관제를 실시하고 선박의 통항안전을 위해 시뮬레이션을 통한 선박통항규칙을 제정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경인항의 개항질서를 유지할 순찰선을 건조하고 있고, 경인항 입구의 항로 확보를 위한 준설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10월 개장 전까지 모든 준비가 차질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인천항의 지속성장을 위한 물류역량과 관련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항·신항 및 항로 준설, 항만배후단지와 SOC 등 항만시설 확충입니다. 2010년 현재 인천항은 연간 1억1,458만DWT, 컨테이너 163만TEU의 하역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앞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물을 흡수하기 위한 항만시설 개발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북항은 2010년 17개 선석 개발이 완료됐고 올해 5개 선석이 개장을 준비 중입니다. 5만DWT급 12개 선석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하역능력은 2,273만톤입니다.
이와 함께 북항 화물을 신속히 수송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인천시 배후권역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정부예산으로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2015년 1단계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신항은 17개 선석을 건설중에 있으며 연간 하역능력은 3,975만톤입니다. 인천항 항로 수심을 (-)12m로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신항으로 들어가는 제3항로의 경우 (-)14m로 수심을 확보, 4천TEU급 컨테이너 선박이 출입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항 개발사업 1-1단계로 2013년 개장하는 컨테이너 터미널은 장래 선박 대형화에 대비해 8천TEU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안벽 접안수역을 (-)16m로 준설 추진 중입니다.

또 컨테이너 터미널의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내년까지 도로공사를 마쳐 진입로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천항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종합물류거점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항만배후단지의 개발과 효율화가 필요합니다.

신항의 물류부지 148만㎡를 조성하고 있는데 2013년 컨테이너 터미널 개장과 연계해 활용 가능하도록 일부 준공 등 조기 개발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재 아암물류1단지 등 117만㎡의 배후부지에 약 200개사가 입주해 있으나, 2015년까지 아암물류2단지 263만㎡와 2012년까지 북항 배후단지 56만5천㎡를 조성하는 등 배후단지의 개발과 추가지정을 추진하겠습니다.

배후단지의 원활한 물류 흐름을 위해 아암물류 2단지 연결교량 공사를 2곳에서 진행 중으로 한 곳은 올해 완료되고 나머지 한 곳은 오는 2014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Q. 인천항의 운영효율성 제고방안은?

내항과 북항이 동일한 종류의 화물을 처리해 과당경쟁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부두기능을 재정립하고 북항 17선석 완전개장에 맞춰 조기 활성화를 지원하겠습니다.

내항은 자동차, 양곡, 공산품 등 청정화물 위주로 2013년까지 기능 특화를 추진하고, 2013년에서 2015년까지 내항의 사료부원료와 원목, 철재 등 화물은 북항으로 단계적으로 이전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전 화물에 대해선 운송비 보조와 같은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내항에서 컨테이너를 취급하는 제 4부두는 신항 컨테이너 부두 개장과 함께 자동차 또는 잡화부두로 전환을 계획해 인천항의 전체적인 역할 분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북항은 현재 운영중인 12개 선석이 화물유치실적이 저조해 가동률 저하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데, 인천항만공사와 협의해 화물유치 촉진을 위한 전략적 타겟 마케팅을 펼치고 운영저해요소를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인도네시아의 목재, 중국의 철재 등 화주와 공동으로 접촉해 잠재·신규 물동량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운영효율성의 제고를 위해 부두운영사와 하역회사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겠습니다.

올해 6월까지 항만하역시장 안정화 방안 연구가 진행되는데 연구 결과에 따라 부두운영사와 하역회사간 불공정거래행위를 근절하고 하역요율 구조를 개선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하역회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하역시장을 안정화하고 항만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한중카훼리선사 등 인천항과 관련된 해운업체들의 지원체제 강화방안은?

한·중 국제여객선과 관련해 강제도선을 면제하거나 도선료를 할인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인천항은 진입항로가 크게 꺾여있고 갑문을 통과해야 하는 특수성이 있어 도선사가 반드시 승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도선법상 국적선 뿐만 아니라 외국적선도 1년에 4회 혹은 3년간 9회 이상 입출항할 경우 강제도선을 면제하도록 규정돼 있는데, 우리나라와 중국을 운항하는 카훼리의 경우 국가간 상호주의 때문에 우리만 강제도선을 면제하기 곤란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물류비가 상승하고 특히 도선사가 승하선하기 어려운 기상주의보 발령시 국제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어 이러한 내용을 한·중 해운회담의 의제로 상정해 해결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은 급증하는 한·중 여객과 화물에도 불구하고 시설이 열악한 것은 물론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로 구분돼 이용객의 혼란과 불편을 초래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남항에 크루즈선박이 접안 가능한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을 추진해 왔는데 최근 사업여건 악화로 민자 유치가 어려워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국제여객터미널 조성은 인천항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므로 인천항만공사, 본부와 함께 재정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말이 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연안여객선의 고객서비스 제고로 승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여객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 예매를 활성화하고 정기적 항로답사를 통해 이용객이 불편을 느낄만한 사항을 먼저 발견해 개선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올해 6월말 경에 낙도보조항로인 진리/울도 항로에 신규 국고여객선을 투입해 해당 항로를 이용하시는 분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Q. 인천항의 사각지대 없는 최상의 안전시스템 구축 시책은?

우선 우리 청은 2010년부터 관제섹터를 3개로 세분화해 정밀한 관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해난사고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개선조치로 지난해 말 갑문 앞에 ‘갑문출거선박 알림표시등’을 설치했고, 입출항 항로의 대각도 변침점에 위치했던 도선점을 변경했습니다. 또 작년 한해에만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항로표지를 확충, 사고 위험을 최소화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해난사고가 일부 발생해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에는 지장이 없도록 했지만 올해는 더욱 안전한 인천항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먼저 인천대교 부근 등 통항안전 취약구역에 고성능 CCTV를 설치하고 이를 3D 방식의 지능형 해상교통관제시스템과 연계해 안전의 공백지대를 제거할 것입니다. 또 항로표지의 적절한 재배치와 시인성 향상을 위한 기능개선을 병행해 해양교통시설의 신뢰성을 확보하겠습니다.

아울러 서북도서 운항선박의 안전과 보안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조타실 등 선박 내 출입제한구역의 운영 실태, 비상상황에 대비한 양묘설비와 통신장비 작동상태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Q. 해운항만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바는...

해운항만업계 관계자 여러분들은 해양강국 건설의 주역이며 인천항 뿐만 아니라 지역과 국가발전의 견인차입니다. 앞으로도 자부심을 갖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갈등을 겪는 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대화와 설득으로 소통해 이해를 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해운항만산업은 배전의 노력이 요구되는 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우리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여러분의 공복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든지 좋은 의견과 질책하실 내용이 있으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업계 여러분과 저희가 함께 힘을 모아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고 국가경제를 이끄는 주역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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