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31 13:00

여울목/ 대한해운 사태와 선사의 시황예측·리스크 관리 중요성

우리나라 4위의 국적외항선사인 대한해운이 극심한 경영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 25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해 국내 해운업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수익구조 악화와 부실채권 증가, 그리고 손실 발생 등을 이유로 국내 대표 부정기선사인 대한해운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은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급격히 해운시황이 하락하면서 어느정도 예측도 했었지만 실제 그 상황에 직면한 해운인들은 다소 허탈하다는 분위기다.

대한해운 이진방회장이 한국선주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어 그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대한해운에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한해운은 법원의 허가없이 재산처분이나 채무변제를 할 수 없고 채권자들의 가압류나 가처분, 강제집행도 금지된다.

재판부는 앞으로 현장검증 등의 절차를 거쳐 대한해운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한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이 국내외 해운업계에 어떠한 파급영향이 미칠지에 촉각이 세워지고 있다. 한국 해운업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던 대한해운의 이번 사태 불똥이 어디로 어느 규모로 튈지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해운 이진방 회장은 지난 2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한 데 대해 “주주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사죄 드린다”면서 심경을 토로했다. 이회장은 우선 대한해운이 처한 상황과 그간의 자구노력를 상세히 설명했다.

대한해운은 국내외 다수 선사들이 대안없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을 하는 등 해운업계 전체가 연쇄 도산의 위기속에 빠졌을 때도 적극적인 사채발행, 선박 매각 및 유동화 등을 통해 10억달러이상의 자금을 조달해 당시 고점에 체결된 용선계약을 지난 2년여동안 성실히 이행했다고 이회장은 밝혔다.

또 금융권을 통해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 노력을 하는 한편 지난 1월 용선선 선주 60여개 회사에 용선료 인하 조정요청과 함께 회사가 처한 유동성 부족을 호소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으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선주 수가 미미했다고 덧붙이면서 시황대비 무거운 용선 선대의 용선료 부담을 떠안고선 금융권으로부터 추가적인 투자유치를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진방 회장은 대한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밖에 없었다는 처지를 상세히 설명했는데, 대한해운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해운업계, 국토해양부 관계자들은 최근 대한해운의 동태를 보면서 나름대로 법정관리 수순을 밟아왔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한해운의 법정관리 신청과 대비되는 회사가 바로 STX팬오션이다. 대한해운의 법정관리로 벌크선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단기적으로 STX팬오션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STX팬오션이 금융위기시나 최근의 벌크시황에 얼마나 잘 대처하고 있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STX팬오션은 호황기 때 빌린 고가의 용선 선박들 대부분을 2009년중에 반선했고 사선대를 꾸준히 확장해 왔다. 고가의 고정 용선료를 부담해야 하는 대한해운의 실패가 STX팬오션에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것이 해운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번 대한해운 사태를 보면서 해운선사들의 시황예측과 리스크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정창훈 편집국장 chjeo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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