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4 11:40

부산 신항 웅동배후단지 1단계 입주업체 16곳 선정

제조업체 5곳 선정
부산항만공사(BPA)는 신항 서컨테이너부두와 인접한 웅동 배후단지 1단계에 입주할 기업을 선정했다.

지난달 24일 우섭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는 총 16곳으로 이 중 물류업체는 대한통운SB(주) 외 10곳, 제조업체는 동신국제복합제조물류센터 외 4곳이 선정됐다. 물류업체에는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배후물류단지 4단계에서 탈락한 STX의 계열사인 포스텍도 포함됐다.

웅동 배후물류단지 입주업체 선정은 지난달 21일 접수 전까지만 해도 처음으로 제조업체도 입주 할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도 했다. 일각에선 50여 곳이 신청 준비를 하고 있어 3대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14개 물류업체와 10개 제조 기업이 접수해 총 24개 업체 중 16개 업체가 선정됐다.

입주업체 선정 전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입주 업체는 주 대상이 물류업체로 제조 기업에 대해 입주신청을 받고 있지만 조건이 되지 않는다면 한 곳도 선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었지만 제조업체가 5곳이나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선정된 입주업체는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물류업종’을 영위하고자 하는 외국인투자기업 또는 ‘제조업종’을 영위하고자 하는 경우 수출액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제조기업이나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웅동 배후단지 1단계 조성부지는 임대면적 63만3천㎡로 우선협상대상자 중 우선순위로 부지를 배정받게 된다. 상당부분 당초 예상했던 규모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통운SB(주)는 당초 8만2,645 m² (2만5천평)을 신청했지만 4만9,587 m² (1만5천평)을 배정받았으며, 부지가 2만평이 넘는 곳은 제조업체 한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평가단은 선정된 업체들 중 2만평까지 부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곳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

BPA는 1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의 부지를 배정을 마친뒤 12월 법인 설립한 곳과 실시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5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입주업체들은 법인세 등 세금 감면과 함께 저렴한 임대료 등 자유무역지역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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