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7 09:03
'경춘선 무궁화호 역사속으로'
18~20일 1일 왕복 마지막 임시열차 운행
코레일은 그동안 이용객들의 경춘선 사랑에 보답하고자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임시열차를 투입해 더 많은 이용객들이 경춘선을 둘러보고 추억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임시열차는 이 기간 하루 한번 왕복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발 열차는 청량리에서 오전 10시40께 출발해 남춘천에 오후 1시께 도착하며 돌아오는 열차편은 남춘천에서 오후 8시30분께 출발해 청량리에 10시20께 도착할 예정이다.
1939년 개통된 경춘선은 북한강을 따라 달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길 노선 가운데 하나로 지난 71년 동안 열차 이용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영화촬영이나 화보 등 배경이 되기도 했고, 여행객들이 뽑은 가고 싶은 여행지로 각광받았다.
이번 광역전철 개통으로 가평역-경강역 등 기존의 역은 사라지게 된다.
이천세 코레일 여객본부장은 “경춘선 마지막 완행열차가 될 임시열차를 타고 이용객들이 경춘선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사랑 듬뿍 받는 철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1일부터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됨에 따라 광역전철이 운행되며, 경춘선에서 무궁화호 열차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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