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2 18:27
11월 국내 ‘컨’물동량 두 자릿수 성장
165만TEU…전년比 10.4%↑
국내 항만 물동량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항만의 11월 컨테이너 물동량(잠정)은 165만3천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달 149만7천TEU에 비해 10.4% 성장했다. 세계경기 침체로 물동량이 급감했던 2008년 11월보다는 23.6%(316천TEU)나 증가했으며 10월의 161만6천TEU에 비해서도 2.3% 늘어났다.
역대 11월 물동량으로는 최고 실적으로 실물경제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세를 반영하고 있으나 성장율은 서서히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같은 달 수출화물과 수입화물은 각각 51만9천TEU 54만6천TEU로, 1년 전에 비해 10.8% 15.1% 성장했다. 환적화물은 55만5천TEU을 처리해 6.4% 늘어났다.
부산항의 11월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5% 증가한 121만8천TEU를 기록했다. 특히 환적화물은 러시아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주요 선사의 물량이 증가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항의 11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대비 5% 증가한 16만7천TEU, 11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19.8% 증가한 170만TEU를 기록했다.
반면 광양항은 16만1천TEU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소폭 감소(-0.7%)했다. 하지만 11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15.3% 증가한 188만6천TEU를 기록, 이달 20일을 전후해 연간 물동량이 200만TEU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까지 전국 항만 물동량은 1760만2천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479만TEU에 비해 19% 늘어났으며 2008년 동기 1662만2천TEU에 비해서도 5.9%의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올해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190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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