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1 11:28

“내년 벌크선시장 올해보다 추울듯”

선박증가율, 물동량 크게 웃돌아
내년 벌크선 시장이 올해보다 추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기관 뿐 아니라 해운업계에서도 내년 전망을 불투명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우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운시황분석센터장은 “내년 벌크선 운임지수(BDI) 평균이 약 2600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한해 잠정치인 2837보다 약 200포인트 가량 낮은 수치다.

김 센터장은 건화물선 전체 물동량이 6.2% 증가해 총 34억6500만t을 기록하고 인도예정인 신조선이 인도 연기, 발주 취소 등으로 약 60%만이 실제로 인도될 경우를 가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인도가 예정된 신조선은 케이프선박의 경우 기존 선대의 27%인 4160만DWT(재화중량톤)에 이르며, 파나막스선은 20.5%인 2710만DWT, 핸디막스선은 18.3%인 1300만DWT다.

김 센터장은 다만 “항만체선 공선운항 계선 노후선박 해체 등의 공급조절효과가 작동할 경우 내년 연평균 BDI는 3000포인트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MI 패널들은 내년 BDI 평균을 2500으로 전망해 KMI 자체 전망보다 암울한 미래를 예고했다. 패널들은 케이프사이즈운임지수(BCI)가 3150을 약간 넘어서고 파나막스운임지수(BPI)는 306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상대적으로 케이프 선형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주목되고 있다.

해운시황 긍정론 전도사였던 STX 정갑선 전무도 비관론으로 스탠스를 바꿨다. 정 전무는 “선사들이 많은 양의 선박을 건조하고 있는데 이를 감당해낼 수 없는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해 벌크선박량이 4000만DWT 늘어났으며, 올해엔 7500만~8천만DWT가 늘어나고 내년에도 8천만DWT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적으로 늘어나던 양의 5~6배가 더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9년 초 4억DWT였던 전체 선대는 내년 연말 6억DWT를 넘어서게 된다”며 “전체 선복의 절반가량이 지난 3년 동안 늘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정 전무는 그동안 중국이 선박 증가량을 흡수해왔지만 앞으로는 최근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 또한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배는 50% 늘어났는데 물량은 14% 늘어났으며, 내년엔 배가 13% 늘어나는데 물량은 6% 늘어난다고 하는데 원가 이상 시장이 된다는 게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향후 시장 전망이 하락세로 점쳐지는 가운데 선사들의 대응전략 마련도 요구된다. 김우호 센터장은 “케이프사이즈 선박 운영선사의 경우 장기계약 화주확보 등을 통해 선박 활용도를 제고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형선형인 케이프 선박의 단기운임 변동성이 올해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타 선형에 비해선 크게 유지될 것이기 때문. 게다가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가 본격적으로 자사의 인더스트리얼 캐리어를 운영할 경우 단기운임시장의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김 센터장은 “파나막스 이하 선박의 경우 새로운 시장 기회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파나막스급 선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40만DWT(차이나막스)급 선박이 발레사의 아시아 허브항만(말레이시아)에 기항할 경우 역내 운송을 위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핸디막스급 이하 선박은 중국 연안 물동량 증가로 선박 흡수효과가 증대되면서 반사적으로 시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중국 대형 철광석 항만이 건설되면서 중국내 허브앤드스포크 물류 전략으로 핸디막스급 이하 선박의 수요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고무적이다. 중국 칭다오항의 경우 2005년 11월 20만t 규모의 철광석 부두 1개 선석을 이미 개장했으며 올해 12월 말에 30만t 규모의 철광석 부두 1개 선석을 개장할 예정이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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