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6 16:50
수빅조선소, 컨선 8척 수주하며 기지개
한진重 “신생조선소 이미지 탈피 성공, 추가수주 기대 ↑”
지속적인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수빅조선소가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걸까.
한진중공업은 16일 해외 현지법인인 HHIC-Phil(필리핀 수빅조선소)이 벨기에 델피스사로부터 3,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벨기에의 컨테이너 전문 선사인 델피스사가 발주한 3,800TEU급 컨테이너선이며, 21노트의 속력으로 운행되는 최신 선형으로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해 201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델피스사는 이미 18만t급 벌커선 3척을 발주한 바 있으며 이번에 컨테이너선 8척을 추가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도크 가동 2년 만에 안정적인 생산능력과 선박의 우수한 품질로 신생조선소 이미지를 탈피했다"며 "올 들어 이어진 초대형선 연속 수주와 선종다변화 성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각국 선주들로부터 지속적인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수빅조선소는 한진중공업이 세계 최고의 고효율 생산시스템을 구축을 목표로 지난 2008년 필리핀 수빅만 80만평 부지에 완공한 조선소다. 길이 370m의 5도크와 길이 550m, 폭 135m에 달하는 세계 최대형 6도크, 4km에 이르는 안벽시설 및 4기의 골리앗크레인과 자동화기기를 갖춘 총 길이 1,000m가 넘는 조립공장 등 최첨단 설비를 완비, 초대형 선박 및 고부가가치선 건조 능력을 갖췄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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