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1 15:13

STX팬오션, 3분기 영업익 376억원… 흑자전환

순이익 531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 기록
STX팬오션이 3분기에 올해 분기별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3분기 STX팬오션의 매출액은 1조 6,5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1조 2,504억원에 비해 3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65억 적자에서 376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96억원보다 453% 늘어난 531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선 1만449% 나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3분기 영업 실적은 벌크 부문이 7월 중‧대형선을 중심으로 시황 조정기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장기계약 화물 증가로 인해 벌크 부문 물동량은 전분기 2,747만톤에 버금가는 2,744만톤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대형선은 주로 장기 화물운송 계약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고, 중소형 선박은 유연한 선대 운용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하는 선제적 대응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비벌크 부문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실적이 개선 됐다. 특히 연근해 서비스 중심이었던 컨테이너부문은 선대 경쟁력 강화와 비용 개선 노력으로 세계 30위권의 아시아지역을 선도하는 컨테이너 선사로서 입지를 구축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TX팬오션은 4분기 업황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전통적인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석탄 공급 지연으로 BDI(건화물운임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석탄 공급 차질이 해결돼 계절적인 철광석, 곡물 수요가 본격화 되면 향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수익성 높은 사선대 유입 효과 및 장기운송계약과 연동된 안정적인 수익모델 구축을 통해 시황 변동과 상관없이 꾸준한 이익 개선 효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대규모 장기 계약을 꾸준히 확보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 왔고, 지속적으로 경쟁력 있는 사선대 도입을 추진해 단기 보다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며 “향후 2~3년내에 장기계약 매출비중이 전체의 50%까지 확대 되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초우량 선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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