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5 11:43
APL, 물동량·운임 금융위기 이전 뛰어넘어
8월 운임 역대 두 번째 수준
싱가포르 선사 APL의 운임 수준이 큰 폭으로 올라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15일 모회사인 넵튠오리엔트라인(NOL)에 따르면 8월(7월24일~8월20일) 4주간 APL의 40피트 컨테이너(FEU)당 평균운임은 3181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89달러에 비해 4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 10월의 3186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8년 8월의 3116달러보다도 높다.
같은 기간 수송 물동량은 21만6900FEU를 기록, 1년 전의 19만2800FEU에 견줘 12.5% 성장했다. 2008년의 20만8200FEU도 뛰어 넘는 8월 실적 중 역대 최대치다.
NOL은 "평균운임은 주요 항로에서의 기본운임 개선과 물동량 강세에 따른 성수기할증료(PSS) 부과로 크게 인상됐으며 물동량 성장은 태평양항로와 아시아-유럽항로 등의 호조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8월까지 누적 물동량과 FEU당 평균운임은 각각 178만4500FEU 2762달러로 1년 전의 135만700FEU 2327달러에 비해 각각 32.1% 18.7%의 오름세를 보였다. 누적수송량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의 168만6600FEU를 뛰어 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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