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2 18:41

亞-유럽 상반기 920만TEU…2008년比 4%↓

수입물동량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 육박
아시아-유럽항로의 상반기 물동량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소폭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유럽정기선사협의회(ELAA)에 따르면 아시아-유럽항로 상반기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921만3500개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789만8490개에 비해 16.6% 증가한 반면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의 964만9742개에 비해선 4.5% 감소했다.

아시아발 유럽행(수출) 물동량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반면 유럽발 아시아행(수입) 물동량은 근소한 수준까지 따라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수출물동량은 645만3500TEU로, 지난해의 535만7255TEU보다 20.5% 늘어났지만 2008년의 687만8568TEU에 비해선 6.2% 뒷걸음질쳤다. 수입물동량은 276만TEU로, 지난해 254만1235TEU에 비해 8.6% 늘어났으며 2008년 277만1174TEU에도 육박했다.

한편 2분기 실적은 수출입 실적 모두 2008년 수준을 못 미쳤다. 2분기 물동량은 469만4800TEU로, 지난해 418만7173TEU에 비해 12.1% 늘어났으나 2008년의 499만7710만TEU에 비해선 6.1% 감소했다.

이 기간 수출물동량은 331만2200TEU를 기록했다. 지난해 276만6177TEU에서 19.7% 증가한 반면 2008년 355만3059TEU에 비해선 6.8% 감소했다. 수입물동량은 138만2600TEU로, 지난해 142만996TEU 2008년 144만4651TEU에 비해 2.7% 4.3%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달 초 공식적으로 해체한 ELAA는 10월까지 컨테이너 수송실적 집계와 관련된 업무만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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