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6 06:31

선·화주 상생의 지혜 더욱 필요할 때다

해운업계와 무역업계의 해상운임 논쟁은 영원한 숙제인 듯 싶다. 호·불황기 가릴 것 없이 운임문제는 두 업종간의 가장 민감한 사안인 것이다.

지난해 극심한 불황으로 바닥권을 헤메던 해상운임이 올들어 빠른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2008년 하반기 이전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선사로선 작년에 기록한 엄청난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올들어 운임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운항비를 최대한 절감하고 해상운임을 적기에 인상함으로써 적자시대를 마감하겠다는 선사들의 의지는 그 어느때보다 강렬하다. 이는 올해 작년 적자를 보전치 못할 경우 선사들의 경영에 치명적인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운업계의 이같은 운임회복 총력전에 대해 화주들은 그리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화주들 입장에선 해상운임이 크게 오를 경우 물류비 급등에 따른 수출상품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수출채산성이 악화되는 상황이 초래될 수 밖에 없다.

올 해운시황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되면서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선복량은 작년 대불황 탓에 그리 많이 늘지는 않아 해운선사들로서는 금년 성수기가 운임인상의 최대 호기인 셈이다.

그렇다고 화주들이 마냥 선사들의 운임인상을 뒷짐만 쥐고 지켜볼리는 없을 것이다.

결국 화주사무국은 최근 컨테이너 수출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해상운임 인상에 따른 수출채산성 현황’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주요 수출항로의 해상운임은 FEU(40피트 컨테이너)당 1,200~1,500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운임 급등으로 컨테이너 수출품목의 물류비 비중은 연초에 비해 두배이상 확대됐으며 수출마진율도 평균 5%포인트내외로 악화됐다는 것이다.

특히 부피가 크고 수출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철강제품, 냉장고, 에어컨 등을 중심으로 수출마진율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화주사무국측은 강조했다.

더욱이 최근 성수기를 맞아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증세를 보이자 선사들이 성수기할증료 명목으로 운임을 추가로 인상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수출마진율이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무역업계는 지난해 지독한 해운경기 침체로 선사들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현재와 같은 급격한 해상운임 인상은 수출경쟁력에 큰 타격을 줄 뿐아니라 장기적으로 선사와 수출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무역업계의 이같은 견해를 해운업계가 순순히 받아줄리는 없다. 선사측은 지난해 운임급락으로 화주들이 큰 덕을 본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면서 올 운임인상은 바닥권으로 하락한 운임을 회복하는 수순이라고 지적했다.

해상운임 인상건을 놓고 펼쳐지는 해운업계와 무역업계간 마찰은 해마다 벌어지는 연례행사와도 같다. 해운과 무역업계는 우리나라 수출의 주역으로 바늘과 실과 같은 긴밀한 파트너다. 항상 운임문제가 불거질 때 양업계에 당부하는 단어는‘상생정신’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 등 선진해운국에 비해 선·화주간 협력체제를 공고히 해주는 제도적 장치가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선화주가 얼굴을 맞대고 현안을 협의할 수 있는 대화의 장도 매우 미흡하다.

따라서 관계당국이나 관련기관들은 선화주 협력체제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고 선화주들은 현안을 대립보다는 상생의 지혜로 풀어가야 할 것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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