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4 06:47

머스크라인, 이번엔 1만6천TEU?

차세대 초대형 ‘컨’선 발주 검토설 확산
세계 최초로 1만TEU급 컨테이너선 시대를 열었던 덴마크 머스크라인이 또한번의 '거사'를 준비 중이다.

머스크라인은 최근 조선소들을 대상으로 1만6천TEU급 컨테이너선 10척 발주에 대한 입찰참여를 요청했다고 선박브로커의 말을 인용해 로이즈리스트가 3일 보도했다.

로이즈리스트는 이 같은 내용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사실임을 전제하면서도 “머스크라인은 지난 2년여의 공백을 깨고 한국과 중국 양국 조선소들과 선대 강화 프로그램의 재가동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컨테이너선 신조시장은 사상 최악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아 급격한 냉각기를 맞았었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사이 계약됐던 신조선들이 물동량 급감과 시황 악화로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된 바 있다.

올해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물동량이 다시 회복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신조선 시장도 긴 동면에서 깨어나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다. 컨테이너 선사들도 신조선 발주에 긍정적이다.

대만 에버그린과 싱가포르 넵튠오리엔트라인(NOL)은 지난달 이미 8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각각 발주했다. 시스팬도 지난달 말 가격 인하와 저중량 선박 개발을 전제로 30억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신조선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머스크라인도 조선소들과 신조선 가격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소식통은 “머스크는 확실히 차세대 초대형선박을 포함한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선박 가격과 같은 구체적인 내용에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머스크라인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의 개척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06년 8월 조선부문 자회사인 오덴세조선소로부터 1만4500TEU급 컨테이너선 <엠마머스크>호를 인도받으면서 초대형선 경쟁에 불을 지폈다. 머스크라인은 2007년 말 8척의 동급 선대로 구성된 최강의 유럽항로 서비스를 완성했다.

그로부터 2년여가 흘러 경쟁사들이 신조 초대형선을 무기로 머스크라인을 위협하고 있다. 스위스 메디터레이니언쉬핑(MSC)이 지난달 1만4천TEU급 선박을 자사 선대에 포함시킨데 이어 CMA CGM도 1만3800TEU급 신조선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인도받고 있다.

결국 머스크라인의 초대형선 발주가 현실화된다면 라이벌 선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현재 기존 초대형선박들을 뛰어 넘는 메가캐리어 건조엔 어떠한 기술장벽도 존재하지 않는다. 말라카막스(Malacca-max)로 불리는 1만8천TEU급 컨테이너선의 건조기술도 10여년 전에 이미 개발된 상태다. 글로벌 선사들의 결단만 남은 셈이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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