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30 07:54

"포장위험화물선 집중점검 대비해야"

아태지역 운항 국적선사 설명회 열려
오는 9월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운항하는 포장 위험화물 운반선을 대상으로 집중점검(CIC)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국적선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지역 항만국통제협력체(도쿄 MOU)는 9월1일부터 11월 30일 3개월 동안 일본 호주 등 18개 회원국에 입항하는 포장 위험화물 운송 선박들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 줄 것을 요청했다.

CIC는 선박의 구조, 설비 중 특정항목에 대해 특정기간 동안 여러 국가가 공동으로 집중점검하는 제도다. 이번 점검에선 포장위험물선의 위험물 관련 증서 비치, 표식과 표찰 여부, 사고발생시 선원들의 비상대응절차 숙지 여부 등이 중점적으로 조사하게 된다.

국토부는 이에 대응해 오는 30일 부산에서 포장 위험화물을 운송하는 국적선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제도(CIC) 관련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설명회에서 집중점검 관련 질문서와 관련지침 및 선사 주의사항 등을 상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선적의 포장 위험화물 운송선박은 48개 선사의 137척이다.

국적선이 외국항 항만국통제에서 결함사항이 적발될 경우 결함 정도에 따라 출항정지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지난해 실시한 선박의 구명정 강하장치에 대한 집중점검에서 아태지역에서 국적선 218척이 점검을 받았고, 이 중 2척이 출항정지된 사례가 있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해운산업 보호를 위해 국적선의 불이익 예방이 우선이므로 CIC 관련 추가정보 입수 시 국적선사들에게 신속하게 전파하고, 관련선사의 문의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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