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0-30 16:40

[ 현장에산다 - 이도화 한솔CSN주식회사 용산센터 주임 ]

한솔 CSN과 함께 한 10년 물류인생
전국돌며 두루 익힌 물류업무가 최대 재산

깍쟁이같은 서울말에서 걸한 광주사투리, 시끌벅적한 부산사투리까지.
이도화 주임의 두딸은 전국의 사투리를 다 할줄 안다.
아빠를 따라 조선 팔도를 다 돌았기 때문.
이도화 한솔CSN 용산센터 주임은 10년간의 물류인생을 전국의 한솔CSN 센터
를 두루 거치면서 보냈다.

용산, 성북, 부산 찍고 광주.
다시 발안, 어류동 찍고 마지막으로 용산.
처음 용산센터에서 시작하여 전국 방방곡곡을 거쳐 다시 용산센터로. 이도
화 한솔CSN 용산센터 주임은 전국에 있는 한솔CSN의 센터중 안 가본 곳이
거의 없다.
“87년부터 시작해서 10여년간 많은 곳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지방마다, 센터마다 물류도 독특한 색깔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나
름대로 제것으로 소화해서 업무에 접목시킬 수 있었으니 많은 것을 배웠다
고 봐야죠.”
처음부터 끝까지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이도화 주임의 말이다.
사실 떠돌아다니는 직업치고 힘들지 않은 것이 어디 있겠는가. 이주임은 자
신보다도 가족들이, 특히 아이들이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여태까지 적응을
잘 해주어서 고맙다고 이야기한다.
그가 현재 일하고 있는 곳은 용산역 구내에 있는 화물센터. 68년 한솔제지
시절에 겨우 한쪽 홈 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창고가 지금은 4천평 규모로 넓
어졌다. 말 그대로 ‘괄목상대’.
수도권 배송중심 센터인 이곳은 워낙 터를 잡은지 오래된만큼 창고도, 시설
도 다소 노후된 것이 사실. 하지만 효율적인 인력관리와 철저한 아웃소싱,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대량물량을 처리해내고 있다.
지금 현재는 인쇄용지와 PCS통신물류 등 한솔 자체물량 중심으로 창고운영
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CS Club과 연계하여 수송사나 하역사를 위한 CSM(Ca
r Service Management)사업의 기지로써 용산센터를 활용하는 것도 추진중인
사항. CSM사업이란 말 그대로 협력사의 차량에 대해 토탈관리를 해주는 것
으로 주유보관업이나 차량정비업 등이 거기에 해당된다. 단순히 한솔의
관계사로 국한하지 않고 용산역 구내 전 화물센터 관계사를 대상으로 회원
제로 실시할 계획이다.
“요즘 고객의 경향은 예전하고는 정말 다릅니다.
단순 A/S 개념을 넘어서 사전서비스 뿐 아니라 고객만족의 개념까지 접근해
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희는 비단 용산센터 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적
으로 서비스 관리지표를 설정하여 고객만족도를 조사하여 업무에 반영하거
나, 자사 직원에게만 실시했던 고객만족 시청각 교육을 협력사 직원에게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실 한솔CSN의 과감한 아웃소싱 전략은 요즘들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현실. 이것은 실질적으로 협력사 직원이 고객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서비
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한솔이 정확하게 인식하여
협력사 직원을 자사 직원과 마찬가지로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저희 한솔CSN은 지류 물류업계에서는 최초로 시스템화된 회사라고 생각
합니다. 생산량이나 취급량도 타 업체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광범위하고
넓지요.
제가 돌아다니면서 여러가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이유에
서라고 봅니다.”
그가 용산센터 다음으로 근무했던 성북센터는 반자동화된 다층건물. 이곳에
서는 보관개념의 물류업무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로 산업용지류를 취급한
다.
그 다음으로 부산센터는 위치상으로 수출입물류를 취급하는 곳.
그리고 발안센터. 그가 주저없이 가장 힘들었던 동시에 가장 보람을 느낀
곳이라고 말하는 곳이다.
“발안센터는 다른 센터에 비해 머무른 기간이 참 짧았어요.
10개월 정도 있었나….
그당시에 발안센터에서 취급했던 품목이 한솔로써는 처음 다뤄보는 제품이
었어요.
제품특성을 몰라 그만큼 애를 많이 먹기는 했지만, 10개월이라는 기간내 별
차질없이 물량을 소화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그곳에서의
기억은 보람으로 남습니다.”
그가 그당시에 채택했던 방법은 정확한 로케이션별 관리. 사실 그는 한솔CS
N에 로케이션관리 개념을 가장 먼저 도입한 사람이기도 하다.
말이 쉬워 로케이션 관리지, 지류는 종류나 그람수에 따라 그 구분이 워낙
천차만별인만큼 결코 해내기가 쉽지않다. 바로 이 부분이 세심한 그의 업무
스타일 덕을 많이 본 부분.
“사람들이 그래요. 꼭 시어머니 같다고.
하나하나 지적하고 꼼꼼하게 일하니까 그런가봐요.”
하지만 그런 치밀함이 업무에 도움됐던 것도 사실이다 .
“요근래에 그런 일이 있었어요.
JPT라는 일본상사가 거래선에 납품하는 물량을 보관, 하역, 배송까지 하는
전체적인 업무를 맡은 적이 있었는데, 물량은 적은데다가 제품이 원지나 다
름없는 산업용지라서 취급하기가 워낙 까다로운 것이 아니었죠.
더욱 애를 먹었던 것은 그간 취급하던 제품과 규격이 맞지않아 하역장비조
차도 맞지 않는거예요, 글쎄.
겨우겨우 이틀전에 정보를 얻어 제대로 처리하기는 했는데, 그 와중에서 완
벽하게 일하는 일본인들의 태도를 배웠습니다.”
이주임의 말에 의하면 그쪽에서는 물류업무를 일임한 한솔측에 하역보험을
의뢰하더라는 것.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국내에는 그런 보험자체가 없었
다고 한다.
물론 차후에 국내 보험사와 협의하여 그런 보험을 만들기는 했지만 국내 최
고의 물류서비스를 자랑하는 한솔CSN로써도 진땀 흘린 경험이었다.
“이렇듯 여러가지 일을 겪다보니까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
요.
자신이 하고 있는 한두가지 업무에만 만족하고 있으면 안되겠다. 개인이 됐
던, 회사가 됐든간에 차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미래를 내다보고 자신의
분야를 넓혀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간혹 보면 자신이 하는 물류업무만이 전부인줄 아는 사람들이 있쟎아요. 그
런 오류를 범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선할 점이 계속 있기 때문에 물류가 매력적이라는 이주임, 10년 물류인생
이 헛되지 않아보인다.
글·유민정기자/물류와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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