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국제선박검사기관인 한국선급(회장 오공균)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친환경 녹색경영 원년의 해’를 대내외에 선포했다.
한국선급은 17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그린스탠다드 그린테크놀로지 그린커뮤니티의 3대 실천과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녹색경영전략을 발표했다.
그린스탠다드는 친환경적인 세계적 수준의 기술개발로 친환경 미래 표준을 이끌어 나간다는 선급의 의지를 담고 있다. 그린테크놀로지는 청정 에너지인 해상풍력과 해양에너지 발전용연료전지 기술을 선박에 적용하는 연구개발로 더욱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사업계획을 의미한다.
한국선급은 이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실천하는 그린커뮤니티를 통해 세계 초일류 선급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선급은 지난 1960년 6월20일 한국선주협회와 같은 날 선박검사기술 주권 확보와 우리나라 선박의 안전을 목표로 단 2명의 선박검사원으로 창립했다. 그 뒤 반세기만에 임직원 700여명, 연간 수입 1200억원 등록선박 2400여척 4천만t을 넘어서는 세계적인 선급으로 성장해 세계 선급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공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창립 50주년인 오늘을 새로운 도약의 기점으로 향후 지금까지의 선급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시대가 요구하는 친환경 녹색 기술집단으로 성장해 전세계 해사안전 및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초일류선급으로 성장하겠다”며 “선박, 해양 및 육상설비를 모두 포함하는 안전과 환경을 책임지며 세계적인 기술을 우리의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술 메카로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토해양부 최장현 차관은 “한국선급은 세계 제7위의 국제선급으로 발돋움해 대한민국 해양력 강화에 이바지했다”며 “저탄소 녹색성장이 전 세계적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기존 마린분야 사업 이외에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육성하는 것은 또 다른 도약을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로 생각된다”고 한국선급의 경영전략을 높게 평가했다.
이날 선급의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일본에서 날아온 일본선급협회 노보루 우에다 회장은 “국제선급연합회(IACS) 안에서 한국선급은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오공균 회장은 IACS 의장으로서 가장 도전적인 시기를 잘 마무리하는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한국과 일본 두 선급이 협력해 해양 산업 전반의 더 나은 미래를 창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급은 행사에서 선급 창립자인 고 허동식 전 회장을 비롯해 김상진 초대 통합회장, KSS 장두찬 명예회장, 일본 선급 미쓰이 아베 전 회장 등에 감사패를 시상했다.
선급은 또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한국선급의 기술 ▲해운 및 조선 산업의 동향과 전망 ▲그린스탠다드 선점을 위한 향후 50년의 한국선급의 역할과 비전를 주제로 창립 50주년 특별세미나를 열어 해사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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