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0-24 17:31

[ 톱인터뷰- 이재욱 인하대 선박해양공학과 교수 ]

“인천이 황해권 물류중심지 될 날 멀지않았습니다”
서해안에 효율적인 자동 항만 하역시스템 개발로 특허 출원

서해안 조수간만의 차를 잡아라.
이재욱 인하대학교 선박해양학과 교수가 늘상 생각하고 다니던 화두다.
인천항과 같이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한 우리나라 서해안지역에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하역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을까. 풀기 어렵던 이 문제에 최근 해
결의 실마리가 던져졌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의 열쇄를 제공한 것은 이교수가 소장으로 재임하고 있
는 인하대 황해권 수송시스템 연구센터.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 인천
광역시가 공동지원하여 96년에 설립된 이 센터는 설립 2년만에 조수간만이
큰 서해안에 적합한 「황해형 자동항만 하역 시스템」을 개발, 특허출원함
으로써 그 진가를 발휘했다.
“이곳에서 개발된 하역시스템은 컨테이너를 하나씩 옮겨싣던 기존의 컨테
이너 크레인 시스템에 비해 컨테이너 화물을 연속적으로 대량선적 또는 하
역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기존 시스템이 한시간에 25개 컨테이너밖에 처리하지 못했다
면, 이 장치는 5분에 20개 컨테이너 처리가 가능하죠.”
개발된 하역시스템은 파렛트 플랫폼의 위치를 전기유동유체를 이용하여 자
동으로 제어하는 하역장치로, 컨테이너를 실은 파렛트 운송차가 놓인 플랫
폼의 위치를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변화하는 선박의 높이에 맞게 실시간으
로 제어하도록 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다량의 컨테이너를 신속하게 고속컨테이너 전용선박에 하역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이 도입된 것으로, 현재 시뮬레이션 모델을 제작완료한
상태.
“물류창고를 떠난 컨테이너 파렛트 운송차가 컨테이너를 10∼20개 가량 싣
고 부두에 도착합니다. 그러면 부두 위에 있는 광전 스위치가 이를 감지하
여 플랫폼이 부두의 높이로 제어되죠.
그래서 플랫폼이 부두위치에 도착하면 초기상태에는 열려있던 브리지가 닫
히면서 플랫폼과 부두를 이어주게 되고, 컨테이너 파렛트 운송차는 부두에
서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부두위의 광전 스위치가 꺼지고
플랫폼 위의 광전스위치가 감지되죠. 이것으로 컨테이너 운송차가 플랫폼
위에 안전하게 실린 것으로 판단, 부두와 플랫폼을 이어주는 브리지가 다시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작동원리에 대한 이교수의 설명이다. 그의 설명에서처럼 플랫폼은 ER 밸브-
실린더 시스템에 의해 구동되어 상하로 운동하게 되는데 플랫폼의 높이는
변위센서(LVDT)에 의해 연속적으로 측정되며, 선박의 높이는 초음파 센서를
통해 선미부분의 높이를 연속적으로 측정한 수치가 된다. 이렇게 얻어진
플랫폼의 높이와 선박의 높이의 차이를 오차신호로 하여 마이크로 프로세스
에 의해 제어가 수행되어 플래폼의 높이를 선박의 높이로 정확하게 맞추게
되는 것.
또한 컨테이너 파렛트 운송차를 싣고 선박의 높이로 하강하던 플랫폼은 선
박 높이와의 오차가 특정범위에 들게되면 윙으로 플랫폼을 선박의 후미와
연결하고, 플랫폼 위의 브리지가 닫히면서 컨테이너 운송차가 선박으로 이
동하게 된다.
이 컨테이너 운송차가 선박으로 이동하면서 플랫폼 위의 광전 스위치는 꺼
지고 동시에 선박 위의 광전스위치는 켜지게 된다. 그리고 이것을 신호로
컨테이너 운송차가 선박에 안전하게 실렸다고 판단, 플랫폼은 자동적으로
윙 및 브리지를 연 후 초기위치로 설정된 높이로 상승하면서 1회 선적과정
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한편 하역과정은 이러한 선적과정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이 「황해형 자동항만 하역시스템 연구」는 97년 3월부터 98년 2월까지 1년
간 (주)한뫼와 공동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총 연구비는 4천만원이 소요되었
다.
지금 현재는 금년부터 실제 응용할 수 있는 시설계와 항만하역 실용화를 위
한 연구를 진행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 하역시스템이 현실적으로 도입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거쳐야 할
길이 많다. 단적으로 황해형 전용선도 함께 설계, 개발되어야 실용화가 가
능한 것.
사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황해형 자동항만 하역시스템 연구」는 황해권
수송시스템 구축을 위한 황해권 수송시스템 연구센터의 1단계 연구에 불과
하다. 이교수가 몸담고 있는 황해권 수송시스템 연구센터는 2005년에 완성
되는 전체 프로젝트를 위해 총 3단계의 연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 상
태.
“저희 센터에는 선박해양, 산업공학, 금속·토목분야의 인하대교수 42명과
12명의 연구소 연구원, 29명의 기업체 연구원, 24명의 박사과정 및 90여명
의 석사과정 연구조원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실력있는 연구진을 바탕으로 종합수송시스템 구축, 고성능 수송 및 하
역시스템 개발, 수송기계의 동력시스템 개발, 초고속 화물선 및 해양운송시
스템 개발, 수송기계용 첨단재료 개발 등에 온힘을 쏟고 있죠.
향후 저희 센터의 연구활동을 통해 인천이 황해권의 물류중심지로 급부상할
날이 멀지 않을 겁니다.”
이교수의 말에서 자신감이 흘러넘친다. 글·유민정기자/물류와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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