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30 10:27

PIL, 태평양항로 단독운항 나서

내달 6일 CTP서비스 홍콩서 재개
싱가포르 선사 퍼시픽인터내셔널라인(PIL)이 태평양항로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다.

PIL은 대만 완하이라인, 일본 케이라인과 함께 서비스해오다 시황 악화로 중단했던 중국·환태평양서비스(CTP)를 단독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엔 135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이 배선되며, 기항지는 홍콩-선전-닝보-상하이-롱비치-홍콩 순이다. 다음달 6일 홍콩에서 코타 왕사(Kota Wangsa)호의 취항과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

CTP는 지난해 1월부터 PIL과 완하이라인을 운항파트너로 서비스되다 해운불황으로 중단된 바 있다. 당시 케이라인은 선복임대로 서비스에 참여했었다.

PIL은 새로운 CTP 서비스에선 선박 크기가 작은데다 다른 선사들과의 조율 어려움으로 단독운항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는 태평양항로가 불황을 지나 성수기로 진입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항만운영기관인 피어스(PIER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발 미국행 해상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1011만6260개를 기록, 2008년에 비해 14.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견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감소 폭이 크게 둔화돼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 기간 물동량은 271만2646TEU로, 전년 대비 4% 감소하는데 그쳤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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