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4 10:56

선박설계 국제표준화 회의 한국이 주도

우리나라가 제안한 선박보호도장 기술 본격 논의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월 3일부터 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선박설계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선박 보호도장 및 검사방법, 선박의 최종강도 한계상태 평가방법에 대한 국제 표준(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안전기준과 연계해 우리나라 조선업계에서 개발한 기술의 국제표준화 방안을 주로 논의했으며 IMO 대표단, 영국선급 및 독일선급 등 국제선급연합회(IACS) 대표단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전문가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의제는 선박 주요 부위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원유운반선 화물유탱크 및 밸러스트 탱크, 보이드 구역의 보호도장 및 검사방법 표준화와 선박의 해난사고 방지를 위해 구조강도의 한계상태를 기준으로 안전성 검증방법을 마련한 선박의 최종강도 한계상태 평가방법 표준화로서 국가간 의견수렴을 통해 향후 ISO 국제표준으로 발간된다.

우리나라 조선업계는 이번 국제표준화 회의를 통해 개발되는 보호도장기술 표준으로 그간 선주 및 선급 등에서 도장작업이나 검사중에 IMO 기준의 자의적인 해석으로 과도하게 요구해 오던 불필요한 작업을 국제적으로 검증된 도장절차 및 검사방법의 표준화로 줄일 수 있게 돼 국내 조선소의 선박 건조비용 절감은 물론 보다 향상된 균일한 품질의 선박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박보호도장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시 선박 건조비용의 약 2%인 연간 6천여억원의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IMO 및 해외선급, 각국 표준 전문가들이 적극 관심을 보이는 중요 국제표준 개발로 세계경기 불황속 국제시장에서도 국내조선소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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