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8-17 13:20

[ 기자칼럼, 물류장비의 수출산업화 가능성 ]

지난 93년말 생산기술연구원이 산업자원부(당시 상공부)에 제출한 ‘첨단
생산시스템사업의 성과분석 및 운영정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93년 당시
물류기기시장 규모가 4천3백55억5천만원으로 집계됐고, 2천년대에는 1조5천
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후 이 사업 보고서가 지속적으로 보고되었는지는 발표된 바가 없어 확인
하기 어렵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때 우리나라 물류기기시장은 공작기계
다음가는 엄청난 시장규모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보고서에서 별도로 분류한 산업용 로봇 가운데는 물류자동화 공정
에 사용되는 물량도 상당량 포함되어 있어 실제 물류기기시장의 규모는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촉망받고 장래성 있는’ 물류기기 시장의 현
주소는 어떤가.
지난 8월호의 특집과 기자칼럼에서 지적되었듯이 기기산업 전체가 ‘미래
불투명’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기자가 지난호에 이어 물류기기 및 장비산업에 대한 칼럼을 쓰고 있는 이유
를 기기산업 종사자들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의 모임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고 한다.
“7월을 넘기면 ‘장군’, 10월을 넘기면 ‘대통령’, 금년을 넘기는 업자
는 ‘신’이다.”
자조섞인 이들 업자들의 말을 빌지 않더라도 현재의 물류기기 시장은 극한
으로 치닫고 있다. 내수시장의 급속한 감소가 연초부터 계속되었고, 이러한
추세는 내년 상반기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물류자동화업체의 한 담당자는 “금년은 어차피 구조조정과 내핍으로
버틴다고 하지만 실은 내년이 더 걱정”이라고 설명하면서 “구조조정의 과
정에서 물류분야에 대한 투자계획이 설리 없기 때문에 내년은 금년 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다”고 탄식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지난 8월15일 김대중 대통령의 ‘탈공업화 지식국가화’라
는 국정과제가 제시되었다. 현대는 지식·정보산업의 시대이고, 우리의 발
전모델도 이 분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데는 이의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 보다 앞서 첨단 지식·정보산업을 육성해 온 선진국의 경우도
기초 공업분야를 병행해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작금의 우리나라 물
류기기산업의 상황처럼 멸종의 위기에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전
문기업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만네스만 데막(독일), 다이후쿠(일본), 일렉트로룩스, 샌드빅(스웨덴), 덱
시온(영국), 메탈시스템(이탈리아), 프로메크(스위스).
현재 국내에 직간접으로 진출해 있는 세계 최대의 물류관련장비 제조업체들
이다.
이중 데막사의 경우 그 기원이 18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장구한 역사
를 자랑하며, 하역장비, 물류장비 분야의 세계 최대 기업임을 자랑한다. 또
한 다이후쿠 역시 일본 물류기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설립연도가 1930
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외의 기업들도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랙, 자동분류시스템, 의류자동화시
스템 등 고유의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물류장비·
기기산업 분야에서 고유의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은 수도 없이 많다.
지게차 분야의 클라크, 캐터필라, 컨베이어 분야의 아코시스템 등등...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물류사업을 그룹 고유업종으로 한다는 기업
들은 많은데 정작 물류장비산업을 집중 육성해 보겠다는 기업은 눈씻고 찾
아봐도 없다. 이는 물류수요를 내수시장에서만 찾는 오류 때문이다. 전세계
시장을 겨냥하여 제품의 질을 높이고, 마케팅 능력을 키워 간다면 우리 기
업이라고 데막이나 샌드빅 처럼 될 수 없겠는가.
사업 초기부터 캐터필라 지게차 OEM업체였던 대우중공업이 초기의 어려움을
딛고 명실공히 DAWOO지게차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고, 현대엘리베이터
역시 물류시스템 수출을 표방하고 있는 점은 이러한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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