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이 대규모 수주를 달성하며 침체돼 있는 선박용 엔진사업부문을 만회하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STX엔진은 최근 해양경찰청이 운용하게 될 해경경비함에 탑재될 고속 디젤엔진을 한진중공업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523억원 규모로, STX엔진은 2010년 9월부터 2011년 8월까지 500톤급 경비함 및 300톤급 경비함용 엔진과 감속기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경비함은 긴박한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통상 여러 대의 고속 디젤엔진을 장착해 빠른 기동력을 유지한다. STX엔진은 이를 위해 500톤급 경비함, 300톤급 경비함에 각각 4대씩의 엔진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소형, 경량, 고출력에 초점을 맞춰 설계되고 있는 STX엔진의 방산용 엔진은 외부의 극한 상황에서도 고마력, 고속회전을 유지하는 탁월한 성능을 갖췄으며, 국산화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의 군전력 증강은 물론 수입 대체효과, 국내 관련 산업 경쟁력 제고 등의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정동학 STX엔진 사장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방산 및 전자통신부문에서만 4,2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으며, 이는 조선경기의 불황에 관계없이 지속 가능한 회사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엔진 사업을 위한 품질경영과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해 STX엔진을 ‘글로벌 탑 엔진메이커’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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