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5 14:28

케이프·파나막스 건화물선 비교적 큰폭 상승

가용선복과잉 우려 상승세 지속엔 신중론
◆건화물선 시장= 10월 둘째 주 드라이 시장은 상승세였다. 중국의 휴일로 인해 조용한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케이프와 파나막스에서는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인도되는 신조선을 포함한 가용 선복의 과잉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어,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BDI는 한 주 동안 약 14.34% 상승, 10월 9일 2,695를 기록했다.

◆케이프 사이즈= 9월 말 부터 이어져 온 케이프의 상승세가 지난 주에도 이어지며, BCI는 지난 8월 이후 다시 4,000대 진입에 성공했다. 대서양은 물론 중국의 휴일로 인해 조용한 분위기가 유지될 듯 보였던 태평양 수역에서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주 중반 이후 중국의 휴일 이후 시황을 지켜보려는 듯 시장 관계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그 상승폭이 감소하는 분위기로 한주를 마감했다.

BCI는 한 주 동안 약 25.14% 상승, 10월 9일 4,107을 기록했다.

케이프 사이즈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17.5% 상승, 10월 9일 36,076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질 투바라오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 일본으로 향하는 165K 벌커의 일일 평균 용선료 한 주 동안 각각 23.0%, 24.0% 상승해 각각 54,432달러, 53,449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호주 담피아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 일본으로 향하는 165K 벌커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각각 38.3%, 44.1% 상승해 각각 34,882달러, 35,29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77,477DWT 벌커 “IRON FORTUNE(2005년 건조)”는 33,500달러에 4~6개월 정기용선으로 일본 나고야에서 인도돼 월드와이드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171,809 DWT 벌커 “SALT LAKE CITY(2005 BLT)”는 22,000달러에 중국 르자오에서 인도돼 헤이 포인트를 거쳐 케이프 파세로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파나막스 사이즈= 케이프의 상승세에 대한 영향으로 파나막스는 10월 둘째 주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멕시코만발 곡물과 일부 석탄 운송 구간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비교적 많은 수의 기간 성약이 동반되며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던 태평양 수역의 상승세가 더욱 크게 나타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BPI는 한 주 동안 약 14.57% 상승, 10월 9일 2,705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13.8% 상승, 10월 9일 16,417달러를 기록했다.

82,273DWT 벌커 “PREM VIDYA(2006 BLT)”는 25,500달러에 뭄빠이에서 인도돼 인도를 거쳐 중국에서 반선 될 예정이다. 76,030DWT 벌커 “SHINING BLISS(2007년 건조)”는 18,250달러에 저우산에서 인도돼 인도네시아를 거쳐 홍콩에서 반선 될 예정이다.

◆핸디막스 사이즈= 10월 둘째 주 핸디막스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가 유지됐다. 중국의 휴일로 전반적인 드라이 시장의 분위기가 활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케이프와 파나막스는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핸디막스는 예상대로 조용한 분위기가 유지됐고,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다만, 지난 주 마지막 날 BSI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다소 위안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BSI는 한 주 동안 약 3.64% 하락, 10월 9일 1,800을 기록했다. BHSI는 한 주 동안 약 0.51% 하락, 10월 9일 972를 기록하고 있다.

58,470DWT 벌커 “PORT SHANGHAI(2009년 건조)”는 16,750달러에 친황다오에서 인도돼 오스트레일리아를 거쳐 인도에서 반선 될 예정이다.

57,000DWT 벌커 “BLUE CAT(2009년 건조)”는 32,500달러에 포트사이드에서 인도돼 흑해를 거쳐 싱가포르/일본에서 반선 될 예정이다.

◆선박매매 시장= 건화물선 중고선 매매시장은 10월 둘째 주부터 시작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장기 연휴가 10월 셋째 주에도 다소 영향을 미쳐 마켓은 비교적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2003년 일본 건조의 “ENERGY STAR (75,250DWT)”가 그리스의 ALASSIA NEWSHIPS MANAGEMENT INC사에 2,950만 달러에 매각됐다는 소식이 들려와 주목을 받았다.

지난 9월 초부터 마켓에 등장하기 시작한 이 선박은 3000만 불에 마켓에 나왔었으나 실제 매각은 이보다 소폭 감소한 선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운임지수가 증가하고 있는 현 시점에 비하면 약 10%정도 감소한 선가에 매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80년대 중반의 핸디/핸디막스 사이즈 선박에 대한 중국 바이어들의 관심도 한층 고조된 것으로 보인다. 선령이 27살이나 되는 1982년 일본 건조의 “JOVIALITY (45,564DWT)”는 중국 바이어에게 520만 달러에 매각 소식이 전해졌다. 1985년 일본 건조의 “NEPHELI (42,605DWT)”는 중국 바이어에게 750만 달러에 매각됐고, 1987년 이탈리아 건조의 “GALASSIA (29,369DWT)”와 “SAGITTARIUS (29,365 WT)”, 1986년 이탈리아 건조의 “GEMINI (28,500DWT)”가 엔블록으로 840만달러에 매각 소식이 전해졌다. 1977년 일본 건조의 “KIKI P (28,323DWT)”는 싱가포르 바이어에게 210만 달러에 매각됐고, 1984년 일본 건조의 “HEIYO (26,268DWT)”는 중국 바이어에게 465만달러에 매각됐다. 마지막으로 2007년 건조의 “ABRAHAM (18,510 WT)”은 독일 바이어에게 매각됐으나 정확한 선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는 1993년 독일 건조의 “CAPE ANN (15,566DWT)”과 1992년 독일 건조의 “CAPE ARAGO (15,566DWT)”가 엔블록으로 600만달러에 매각 소식이 전해졌다.

탱커 중고선 매매시장 에서의 대부분의 관심은 Nordic American Tanker Shipping (NATS)사에 쏠린 듯 하다. NATS사에서는 올해 그들의 세 번째 수에즈막스 탱커선을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2002년 건조의 이 선박은 늦어도 11월 30일 전에 인도될 것으로 보이며 5,150만달러에 매각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박에 대한 정확한 디테일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10월 셋째 주에 가장 주목 받은 선박은 1993년 일본 건조의 “CRYSTAL BEAUTY (261,000DWT)”로 중국 바이어에게 1,450만 달러에 매각됐고, 1993년 일본 건조의 “SANKO QUALITY (95,628DWT)”는 바이어가 알려지지 않은 채 1,450만달러에 매각 소식이 전해졌다.

2003년 한국 건조의 “LIVIA (93,600 DQT)”는 파키스탄 바이어에게 4,100만달러에 매각됐고, 1992년 한국 건조의 “REGENT (47,094DWT)”는 바이어가 알려지지 않은 채 500만달러에 매각 소식이 전해졌다. 1989년 한국 건조의 “PACIFIC TOURMALINE (45,018DWT)”은 바이어가 알려지지 않은 채 500만 달러에 매각됐고, 1994년 크로아티아 건조의 “STELLARIA (14,070DWT)”는 바이어가 알려지지 않은 채 700만달러에 매각 소식이 전해졌다.

선박 해체시장은 건화물선의 해체매각이 두드러진 한 주를 보냈다. 많은 수의 파나막스와 핸디 사이즈 건화물선이 해체업자와 협상을 진행 중에 있고, 최근 약진을 보였던 파키스탄과 중국 해체업자들 마저 해체매각활동모습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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