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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5월 말 첫 선을 보인 장거리 노선 일등석 좌석 코스모 스위트(Kosmo Suites) |
대한항공이 창사 40주년을 맞아 세계 최고 명품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중장거리 항공기 좌석을 최첨단 명품 좌석으로 바꾸는 작업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오는 2011년 4월까지 20개월동안 중∙장거리 항공기 32대의 기내를 코스모 스위트, 프레스티지 슬리퍼 등 차세대 명품 좌석으로 교체한다고 3일 밝혔다.
좌석 교체는 B777-200 9대, B777-300 4대, A330-200 3대, A330-300 16대 등 중장거리 항공기 32대가 대상으로, 일등석, 프레스티지석, 이코노미석 등 모든 클래스에 해당된다. 대한항공은 전 좌석에 최신형 주문형비디오오디오시스템(AVOD)도 장착할 계획이다.
전체 교체 좌석 규모는 9720여석으로, 총 비용은 2억달러에 이른다. 작업에 투입되는 인원만도 국내 항공사 최대규모인 2만8800여명이다.
대한항공은 좌석 업그레이드에서 항공기 기종의 운항 거리에 따라 각각 다른 종류의 좌석을 사용할 방침이다. 장거리용인 B777-200은 지난 5월 도입한 B777-300ER과 동일하게 일등석에는 국내 처음으로 해외 전문 디자인 업체에 의뢰해 좌석을 설계한 코스모 스위트가, 프레스티지 클래스에는 180˚로 펼쳐져 기존 일등석 못지 않은 편리함을 주는 프레스티지 슬리퍼가 사용된다.
중거리 노선에 사용되는 B777-300 및 A330-200/-300의 일등석에는 와이드 모니터가 장착된 180˚ 평면 좌석인 슬리퍼 시트를, 프레스티지석에는 170˚로 눕혀지는 프레스티지 플러스가 적용된다. 모든 항공기의 이코노미 클래스에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더욱 편리해진 뉴 이코노미 좌석이 장착된다.
지난 1일 첫 좌석 개조에 들어간 항공기는 B777-200으로,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29일동안의 내부 교체 작업을 마치면 명품 좌석과 첨단 AVOD가 장착된 항공기로 재 탄생하게 된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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