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31 14:57
"해운, 최악 시장침체기...구조조정 가속화"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1일 조선과 해운업종 보고서를 내고 "세계 해상운송업계는 최악의 시장 침체로 인해 구조조정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비효율적인 노선운영에 대한 재조정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진해운의 경우 아시아-유럽 서비스를 10월부터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구조조정은 CKYH(COSCO+K-Line+Yang Ming+한진해운) 얼라이언스에서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며 "한진해운은 현재 운항 중인 8개 유럽항로를 기항지 통폐합과 재조정을 통해서 6개 노선으로 재편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 조선: 클락슨 신조선가 Index 145p(-2p w-w)로 약세
2009년 7월말 클락슨 기준 국가별 수주잔량은 한국 5,740만CGT(M/S 34.0%), 중국 5,700만CGT(33.8%), 일본 2,710만CGT(16.1%), 유럽 1,390만CGT(8.2%) 등으로 중국 조선업계가 한국을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2009년 1~7월 누계 국가별 인도량은 한국 930만CGT(M/S 38.9%), 중국 560만CGT(23.4%), 일본 520만CGT(21.8%), 유럽 290만CGT(12.1%) 등으로 한국의 압도적인 우위가 이어졌다. 결국 2009년 국가별 선박 수주량이 급감했고 인도량은 한국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어 8월말 기준으로는 중국의 수주잔량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상반기에 거의 나오지 않다가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시현하고 있다. 반면 세계 신조선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결국 수주잔량이 급감한 중국 및 국내 중소형 조선사들의 저가수주 유인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 8월 28일 클락슨 신조선가 Index는 전주에서 2p 하락한 145p를 기록했다. 선종별 신조선가도 12개 주요 선형 중에서 총 7개 선형의 신조선가가 하락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조선부문 비중이 높은 조선사들에게는 실질적인 부담으로 전개될 것이며, 결국 비조선부문이 강화되어 있는 조선사 중심의 접근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 해운: 유럽노선 CCFI 전주대비 16.2% 급등
세계 해상운송업계는 최악의 시장 침체로 인해 구조조정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비효율적인 노선운영에 대한 재조정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한진해운의 경우 아시아-유럽 서비스를 10월부터 조정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구조조정은 CKYH(COSCO+K-Line+Yang Ming+한진해운) 얼라이언스에서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한진해운은 현재 운항 중인 8개 유럽항로를 기항지 통폐합 및 재조정을 통해서 6개 노선으로 재편하게 된다. 선박 공급과잉 문제가 컸었던 만큼 유럽노선의 공급량 조정으로 운항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벌크(Dry+Wet) 해운시장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8월 28일 발틱운임지수(BDI)는 전주대비 47p(1.9%) 하락한 2,421p를 기록했다. 8월 28일 유조선운임지수(WS)는 전주대비 7.5p(-18.8%) 하락한 32.5p를 기록했다. 반면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8월 26일 HR종합용선지수는 전주대비 0.7p(0.2%) 상승한 347.9p를 기록했다. 8월 28일 중국 상해 CCFI는 전주대비 53.3p(6.1%) 상승한 920.2p였다. CCFI는 9주째 연속 상승한 것이며, 최저치(6월 26일 763.3p) 대비 20.6% 상승하였다. 특히 유럽노선 중심으로 급상승 반전이 나타나고 있는데, 8월 28일 유럽노선 CCFI는 1,182.9p(+165.4p, +16.2% w-w)로 최저치(3월 13일 776.8p) 대비 52.2%나 상승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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