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7-19 00:00

[ 특집 - 물류공동체 결성 바람이 분다 ]

경쟁사간 모임 결성, 공동브랜드 출범

현대는 코피티션의 시대. 회사간의 전략적제휴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업종의 경쟁회사간에도 제휴가 성립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물류업계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레스코 등 공동물류회사가
설립되는 한편, 경쟁업체간 사적 모임을 결성하여 상호이해를 도모하는 움
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최근 결성된 사적 모임이나 공동브랜드의 현황을 알아본다.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 물류업계에 공동화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물류업계는 유래없이 많은 물류관련 모임, 단체, 공동브랜드, 회사간
연합들이 결성되고 있으며, 이는 그동안 상호경쟁관계에서 출혈경쟁을 해왔
던 회사들이 IMF 한파를 공동으로 이겨내고자 하는 측면에서 공동체를 형성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공인물류관리사회 공식 출범

본지는 이번호에서 이러한 공동체 움직임중 대표적인 모임인 KLC(Korea Log
istics Club)와 한국물류이업종교류회, 그리고 1회 물류관리사 시험합격자
들간의 협회인 한국공인물류관리사회, 공동브랜드인 얼라이드 로지스틱스,
회사간 연합 형태의 TLS(토탈로지스틱스)그룹 등을 소개한다.
KLC의 경우 지난 6월 운송, 보관, 정보통신, 농산물유통, 항공화물 등의 분
야에서 18개 업체가 참여하여 결성되었으며, 동종업체간 상호교류와 벤치마
킹, 현안논의를 위해 매월 한차례씩 모임을 갖고 있다.
또 한국물류이업종교류회는 물류업계 내에서도 상호 다른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16명이 참여하여 만든 단체이다. 한국물류이업종교류회의 공식 목표는
정부를 상대로 한 표준화의 확립. 표준 파렛트, 적재함 등의 표준화에 대
해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사적 모임에 비해 한국공인물류관리사회는 제1회 공인물류관리사 시험
에 합격한 합격자를 대상으로 상호이해 증진과 공인물류관리사 이익도모 등
을 목표로 설립된 공적인 모임. 물류관리사에 대한 보수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공인물류관리사회는 창립총회에 약 1백6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
기도 했다.
또 공동 물류브랜드인 얼라이드 로지스틱스는 컨설팅, 운송, 포워딩, 보관
업체들이 회원제 형태로 규합하여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토탈 로지
스틱스 내지는 제3자물류서비스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얼라이드 로
지스틱스의 경우 이업종간 물류제휴의 본격적인 형태로 우리나라 최초의 일
이다. 이와함께 최근에는 물류장비 제조업체간의 컨소시엄인 TLS그룹까지도
등장, 공동체 바람의 절정을 이뤘다.

기존 모임도 아연 활기

TLS 그룹에는 컨베이어 제조업체인 로테코, 랙 및 바닥공사업체인 용성, 전
동지게차 보수 및 전동운반기계업체인 두원기전, DPS(디지탈피킹시스템) 전
문업체인 아세테크 등이 참여하였다. 이들 4개사는 각각 현재의 법인을 유
지하면서 공동마케팅을 하겠다는 취지를 밝히고 있다.
이와함께 기존의 물류관련 회합도 아연 활기를 띠고 있다.
각종 단체에서 운영하는 물류관련 단체중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
는 물류관리연구회의 경우 대한상의 회원사를 중심으로 총 1백14명의 회원
이 가입되어 잇으며, 각종 대정부 건의, 조사 및 연구, 세미나·설명회 등
을 개최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표준협회 산하의 물류관리협의회 등의 회원사간 모임이 정례
적으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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