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서정호)는 지난달 23일 평택항 홍보관에서 주한 외국항만대표부를 초청해 평택항 홍보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엔 함부르크, LA, 타코마, 밴쿠버, 도쿄항 등 한국에 주재하는 10여개 외국항만대표단 및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 서정호 경기평택항만공사장, 신낭현 경기도 항만물류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홍보관을 관람하고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평택항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설명회 이후 함부르크항과 타코마항의 현황 및 관리시스템을 소개하고 항만안내선 씨월드호에 승선해 항만투어를 실시했다.
설명회에 앞서 주한외국항만대표 회장인 함부르크항만 이호영 대표는“외국항만한국대표들의 쌓아온 경험과 지식이 우리나라의 물류발전과 국제무역에서 한국화주들을 돕는 일이 된다면 커다란 기쁨이 될 것”이라며 “ 주한외국항만대표협의회를 결성에 무협 국제물류지원단이 지원을 해준 것, 이번 평택항 교류협력의 기회를 마련해 준 것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부르크항의 이남현 부대표는 함부르크항만의 관리시스템을 소개하며 “함부르크항은 항만배후지 전략으로 지난 820년 동안 항만 구역을 시가지나 다른 산업 용도로 침범당하지 않게 Port Area의 여유공간을 지켜왔기 때문에 시대적 변화요구를 수용할 수 있었다”며 “오늘 항만의 모든 것을 확정하지 말고, 유보지를 확보해 다음 세대가 미래의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항은 최근 3년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평균 1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의 이강표팀장은 “평택항은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으로 대중국 교역이 최적지로 부산, 광양항에 비해 북 중국 주요항만까지 운송시간을 1일 이상 단축할 수 있다”며 경쟁력과 배후단지 개발에 대해 설명했다.
서정호 사장은 “평택항은 서해안권 항만 중 유일하게 미주, 유럽, 아시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항로를 운항하고 있다”며 “내년 3월 자유무역지역이 준공되면 입주기업은 감세혜택 뿐 아니라 저렴한 임대료로 경제적인 물류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항은 풍부한 배후부지를 확보하고, 배후단지 1단계는 올 3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50%)과 경기평택항만공사(50%)가 사업시행자로 2010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평택항은 기업에게 배후물류단지 입주혜택으로 국내일반기업은 월 700원/㎡의 기본임대료를 적용하고, 물류업종 외국인투자기업은 월 500원/㎡의 우대임대료를 제공한다. 임대기간은 30년으로 20년 연장이 가능하다.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해 관세, 교통세, 부가가치세, 주세 등을 면제하고, 500만달러 이상의 투자자에게 법인세 등의 조세감면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외국항만대표단 관계자는 “평택항을 직접 반문해 항만투어를 해보니 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교통여건도 우수하고 지리적으로 매우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 외국항만대표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0월 외국항만과의 협력강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협의회를 발족했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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