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7-12 16:49
[ 인천~남포간 남북한 정기항로 개설 이목 ‘집중’ ]
한성선박 200TEU적재가능 「SONA호」 이달중 투입
북한을 비롯한 對 북방권 전문 해운선사인 한성선박(대표 최풍남)은 금년
8월 정부로 부터 인천?남포간 월 3항차 운항 승인을 받아 국내최초로 남북
한간 정기항로를 개설한다.
투입예정 선박은 현재의 남북한간 관계를 고려해 외국으로 부터 선박을 장
기 용선해 세미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다. 투입될 선박명은 「SONA(소
나)호」로 선박국적은 세인트 빈센트이고 선원은 미얀마 선원이 승선한다.
선박총톤수는 1천8백G/T이고 컨테이너 적재는 2백TEU를 실을 수 있다.
한성선박 최풍남 사장은 “정기적인 운항스케줄을 대외에 통보함으로써 대
북교역을 하고 있는 국내업체에 안정적인 운항스케줄에 따른 선복을 제공할
수 있으며 아울러 불규칙적인 운항스케줄로 인해 대북교역을 포기했거나
기피했던 일반 교역업체들에게 대북교역을 유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측의 높은 의류 임가공기술은 이미 미주나 구주쪽에도 널리 알려져 있어
정기항로개설에 대한 대내외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해외업체들의 북측 현재
생산참여도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북한 지역의 임가공사업물량의 확
대는 바로 인천항과 부산항에서 환적물량으로 연계돼 국내업체에 파생되는
효과는 점차적으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성선박 관계
자는 지적하고 있다.
남포항과 지리적으로 가장 인접한 인천항은 북한물자의 운송을 위한 전초기
지를 수행할 여건은 모두 갖쳐져 있는 상태이며 정기항로의 개설로 인해 현
재 제3국적 선사에게 잠식당하고 있는 북측물동량도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으며 이는 외화벌이로 연계돼 국가경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북 해상운송서비스에 있어 가장 걱정이 되는 부문은 최근 들어 물
량이 크게 줄고 있다는 점이고 또한 반출, 반입물량의 불균형등에 의한 컨
테이너수급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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