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5-30 17:52

[ 미니인터뷰-이상규 곤지암 물류센터장 ]

물류와경영: 물류업무를 한지는 얼마나 됐나.
이상규 센터장: 89년부터 신갈물류센터 업무를 맡았으니 올해로 딱 10년째
다. 그간 계속 신갈물류센터에서 근무하다 올 1월1일부로 곤지암 물류센터
로 오게 됐다.

물류와경영: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세월인데, 그간 물류만 계속 해온 사
람으로서 감회가 어떤가.
이상규 센터장: 이제는 회사의 주요 부문인 영업 못지 않게 물류도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는 것 같아 격세지감을 느낀다. 그러나 예전에 비해 나아지
기는 했지만 아직도 물류는 한직 또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자리라는 인식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주위의 시선도 그렇고 물류에 있는 사람 스스로
의 자격지심 같은 것도 어느정도 있고 말이다. 이런 마인드가 변화해야 한
다고 생각한다.
사실 물류는 합리화의 수순만 잘 밟아나간다면 비용절감이 얼마든지 가능한
분야이다. 실제로 영업의 경우 10억을 벌어야 1억의 마진을 올릴 수 있지
만, 물류는 1억만 절감해도 그대로 이익이 되는 것이 아닌가. 좀더 많은 사
람들이 이런 부분에 대한 이해를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다.

물류와경영: 실제로 센터 업무를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개선해야 될 부분이
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이상규 센터장: ‘고객이 요구하는 시간에 제대로 물건을 갖다준다’ 이것
이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센터내에 완벽한 재고관리를
통해 제품의 선입선출이 제대로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하고 있
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사실 창고구조 자체를 설계시부터
한라인으로 만들어 한쪽에서는 입고만, 다른쪽에서는 출고만 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다만 이제는 센터의 규모가 큰 만
큼 좀더 융통성 있는 센터운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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