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5 16:07

무협, 수출채산성 전년동기대비 15.6%로 큰 폭 개선

2008년 4/4분기 수출채산성이 환율 상승에 힘입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은 여전히 기업들의 수출비용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은 「‘08년도 4/4분기 수출채산성 변동추이 보고서」에서 2008년 1/4분기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수출채산성이 상승폭을 점차 확대, 4/4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5.6%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달러표시 수출가격이 하락하고 수출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으로 인한 원화표시 수출 가격 증가율이 더욱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원화환율이 전년동기대비 48.0% 상승하면서 채산성 악화의 주요 원인이었던 원화표시 수출가격은 2007년 4/4분기부터 상승세로 반전한 후 올 4/4분기 31.7%로 상승했다.

그러나 수출 비용(생산비) 또한 수입자재비, 국산자재비, 금융비용, 실질인건비가 모두 상승하면서 전년동기비 1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비용 중 63.3%를 차지하는 국산자재비는 전년동기비 8.0%상승했다. 4/4분기 국산자재비의 상승은 공산품과 광산품 등의 가격 상승에 기인했다.

특히, 수입자재비는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33.6%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수입자재비 중 주요 구성항목인 공산품이 환율 상승으로 인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기인했다. 금융비용은 6.5% 상승했다. 예금은행의 가중평균 기업대출금리가 2007년 4/4분기 연리 7.2%였으나, 2008년 4/4분기들어 7.7%로 0.5%포인트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질인건비 는 명목임금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노동생산성이 더 큰폭으로 감소해 전년동기비 7.7% 상승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원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채산성이 상승했지만, 세계경기 부진 및 수요 감소로 수출 여건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채산성 개선을 활용하여 기술개발 투자 및 홍보 확대를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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