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5-22 00:00
[ 인천~단동간 한·중 카훼리항로 7월7일 개설 예정 ]
단동국제항운유한공사 설립… Oriental Pearl號 투입
인천과 중국 단동간의 카훼리 항로가 드디어 7월 7일 개설될 예정이다. 지
난 97년 11월부터 추진해 온 인천/단동간 카훼리항로 개설은 금년 5월 12일
한중 참여사간 합작투자 계약서 서명 조인식을 갖고 합작투자 단동국제항
운유한공사를 설립하여 7일 본선이 취항하게 되는 것이다.
일본에서 들여온 총톤수 1만1천3톤급의 ‘Oriental Pearl’號의 취항으로
한국과 중국간의 해운협력 및 교역증진이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
된다.
한국측 참여사는 두우해운(사장 이상조) · 거림해운·보나미시스템·(주)
동방·(주)동방국제운송이고 중국측은 단동해운총공사·단동변경경제합작구
·단동항무국·동항시부동산실업개발 총공사·동천선무유한공사 등이 참여
한다.
단동은 중국 해안선 최북단에 위치한 개방항으로서 동북 3성으로 가는 중요
한 문호일 뿐아니라 우리민족에게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고구려 및
기타 역사 유적지와 인접한 최근거리의 항구이다. 또 북한과 인접한 국경
무역도시로서 대북 무역 및 중국을 경유한 남북교류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
을 수행하게 될 주 요충지이다. 이러한 제반 여건에 따라 이 항로의 개설은
한중간 인적, 물적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인천/단동간 총 항해거리는 284마일이고 항해 소요시간은 약 16.5시간이다.
본선 평균 속력은 시간당 18노트이다.
운항일정은 주 2회 왕복운항할 예정이며 인천항에 매주 화요일, 금요일 08:
00시(한국시간)하고 출항은 매주 화요일, 금요일 18:00시(한국시간)이다.
단동항 입항은 매주 수용일, 토요일 09:00시(중국시간)이고 단동항 출항은
매주 월요일, 목요일 15:00시(중국시간)이다.
선박의 여객정원은 4백5명, 화물적재능력은 110TEU이고 운임은 230달러에서
120달러까지 구분돼 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96년부터 단동 변경 경제 합작구 내에 약 14만평가량의
토지를 임차해 인천시 단동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로인해 한국자본
의 중국진출이 보다 용이한 조건에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며 인건비 저렴,
주변 입지조건을 고려한 기타지역 한국 투자업체의 단동이주도 가속화할 것
으로 예상된다.
남대문 시장 영타운등 상인회가 단동시에 “단동 청년성”을 개설하게 된다
. 단동/심양, 단동/중국 각지 간 고속도로가 현재 건설 공사중이며 늦어도
2천년까지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이후의 발전 가능성과 동
북 3성으로의 파급력, 중국 전체로의 파급력이 일약 증강될 것으로 확신된
다는 것이다. 또 국제항공노선을 유치할 예정이며 모스크바/평양 국제열차
의 운행, 신항만 증설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향후 중국/북한, 중국/한국 등 다양한 교류 중점도시로의 기능을 충
분히 수행할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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