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23 18:28
선사들, 부산-남미서안 선복 25% 감축
함부르크수드·CCNI·MSC, 주당 2500TEU 줄여
독일 함부르크수드와 칠레 CCNI가 아시아-남미서안 항로에서 스위스 MSC와 손을 잡는 방법으로 선복 감축을 꾀한다.
함부르크수드는 23일 CCNI와 함께 벌이고 있는 아시아-남미서안 서비스인 아시아익스프레스 2개 노선중 1개 노선을 중단하는 대신 MSC와 공동운항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두 선사가 벌이고 있는 남미 서안 서비스는 부산항과 일본, 남중국을 기항하는 제1노선(sling 1)과 부산항과 대만 및 중국 노선인 제2노선(sling 2). 이중 제2노선을 이달 24일부터 MSC 선박을 통해 운항할 방침이다.
함부르크수드와 CCNI가 공동운영하고 MSC가 선복을 임대하는 1노선(CCNI측 CEX)은 42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이 운항한다. 기항지는 요코하마-부산-상하이-닝보-홍콩-만사니요-라사로 카르데나스-푸에르토케찰-부에나벤추라-과야킬-이키케-메히요네스-발파라이소-리르퀜-라사로 카르데나스-요코하마 순이다.
MSC가 선복을 넣고 나머지 두 선사가 선복 임대 서비스하는 2노선(CCNI측 NAX)은 35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이 배선돼, 지룽(기륭)-홍콩-츠완-상하이-닝보-부산-요코하마-만사니요-부에나벤추라-칼라오-메히요네스-안토파가스타-발파라이소-산 빈센테-만사니요-지룽을 운항한다.
세 선사는 이번 공동운항으로 기존 이 항로 운항 선박의 25% 가량인 주당 2500TEU 가량의 선복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은 오는 8월까지 공동운항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공동운항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앞서 6월께 항로 시황을 점검해 기존 서비스로 돌아갈 것인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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