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9 11:12

“제3회 장보고대상”시상식 개최

바다환경 지킴이 “해양환경관리공단”에 대통령상 돌아가

●●● (재)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내일신문이 주관하며 국토해양부가 후원하는 제3회 장보고 대상 시상식이 지난 17일 오전 11시에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됐다.

장보고대상은 개척정신을 가지고 해양분야에 도전하는 숨은 인재들을 발굴해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6년에 제정됐다. 올해 제3회 장보고대상은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총 25건의 추천을 접수했고, 해양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예비심사를 거쳐 최종심사 결과는 지난 2월 4일 발표됐다.

수상자는 ▲대통령상에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이용우) ▲국무총리상에 경북 울진군 ▲국토해양부장관상에 이기석(동해연구회장), 오세범(건일엔지니어링 항만부 사장) 등 4명이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해 100만 자원봉사기적을 일궈낸 방제작업의 중심에서 우리나라 바다를 지키는데 앞장섰다. 또 자체 방제대응기술을 연구·개발해 선진 방제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생명의 바다를 만들기 위한 해양환경 보전관리 노력에 힘쓰는 등 해양문화·환경 분야에서의 탁월한 공적이 높게 평가됐다.

올해 신설된 해양정책분야의 수상자 울진군은 환동해 해양거점 도시 건설을 목표로 82㎞의 긴 연안과 청정 동해를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보전하고 국민들에게 친숙한 관광레저공간으로 제공하는 한편, 고부가 가치의 해양과학기술개발 및 산업화 인프라 구축을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는 등 바다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희망을 발견하고 해양개발정책을 적극 시행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기석 동해연구회장은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안용복해산, 김인우 해산 등 한국식 지명을 국제수로기구(IHO)를 통해 국제표준 지명으로 등재하는 등 한국해양지명 연구조사 및 국제 표준화에 기여한 점에서, 오세범 건일엔지니어링 항만부 사장은 우리나라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해양중소벤처 기업들이 하나가 되는 기업교류의 장인 “한국해양기업협회” 창립 기틀을 마련한 점에서 공적을 인정받았다.

장보고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1,500만원의 상금이, 장보고본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500만원의 상금이, 장보고상 수상자에게는 국토해양부 장관상과 5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시상식에는 최장현 국토해양부 제2차관, 김재철 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 이사장, 내일신문 장명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작년 제2회 장보고대상에서는 총9명의 수상자가 있었으며, 동해바다를 관광레저공간으로 조성하고 해양포럼 등 해양관련 학술연구활동 활성화의 틀을 마련한 경상북도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해미래”, “해누비” 등 6천미터급 심해무인잠수정을 개발해 해양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이판묵 해양연구원 해양탐사장비 연구사업단 단장에게 돌아갔다. 김용삼 월간조선 전략기획실장, 채길웅 고대항해 탐험연구소 소장, 경기도 안산시, 조명래 한국해양구조단 단장, (주)영진공사, 조재우 소금박물관장, 김철곤 한국무역협회 이사 등 7인은 각각 해양문화, 해양산업 분야에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국토해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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