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6 13:42

우본, DPWN 독일우정국 벤치마킹 통한 변화 시급

추동화 쥬피터익스프레스 사장
민영화 통해 글로벌물류시장으로 진출해야

●●●한 국가의 우체국 (DPWN: Deutsche Post World Net 독일 우정국)이 세계 물류 지도를 새로 그렸다. 1490년에 Franz Von Taxis가 독일의 근대적인 우편시스템을 고안한 후 그와 그의 후손들이 서유럽 전 지역을 서비스하는 택배 네트웍을 완성하였는데 이것이 DPWN의 효시이다.

500년간의 유구한 역사에 자만하지 않고 노력을 계속한 결과, 한 나라의 우체국이 세계의 선두 종합 물류기업으로 거듭나기까지 DPWN의 진화와 개혁의 과정은 우리의 우정사업본부와 민영화를 주저하는 공기업 그리고 국내 물류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전반적으로 세계 우정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급변하고 있다. 세계화로 인한 단일 시장화, 고객 요구의 변화, 이에 따른 각 국가들의 규제완화 등이 우정사업 관련 기업들에게 신속한 의사결정을 요구하고 있고, 이에 이들 기업들의 경영 방식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독일 연방우정국은 일찍부터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를 예측, 우정사업의 경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국민에게 보다 나은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정사업 분야를 1990년부터 단계적으로 민영화하였다.

민영화를 통하여 연방우정국에서 분리되어 우편사업을 전담해 오던 독일 우정주식회사(Deutsche Post AG)는 1998년 독일 체신은행주식회사(Deutsche Post Bank AG)를 매입하여 금융 업무를 시작하였으며, 아울러 소포 및 택배 산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 이후 사업범위를 더욱 확장하고, 조직을 확대하여 세계적 거대기업의 형태를 갖추었으며 명칭도 2000년 상장을 계기로 Deutsche Post World Net(DPWN)으로 바꾸었다.

글로벌 물류업체들은 치열한 경제 환경 하에서 비용 절감과 고객 서비스 향상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제휴나 인수 합병을 통해 대형화, 글로벌화를 추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으며, 전 세계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개별 화주의 요구에 맞는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 구축과 동시에 대형화와 글로벌화를 통한 종합 물류 서비스 제공자 (Total Solution Provider)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DPWN은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 민영화를 통해 확보한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여 세계의 물류시장에서 각 분야별 우위를 점하는 회사들을 인수(Acquisition), 투자 (investment) 및 파트너쉽 (partnership) 등과 같은 방법을 통해 종합 물류회사로 거듭나며 세계화 전략을 치밀하게 추진하였다. DPWN은 이미 세계 제일의 특송 업체인 DHL을 비롯, 세계 국제 포워더 1위 업체인 Danzas와 미국의 AEI 항공, Global Mail, 미국 내 특송업체 중 3위인 Airborne 들을 매입 했으며 최근에는 폴라항공까지 매입을 하였다 이러한 매입 과정을 거쳐 우편사업은 Deutsche Post에서 담당하고, Express와 Logistics 업무는 세계적 브랜드 가치가 있는 DHL의 이름 하에 여러 관련 회사를 하나로 통합하여 강화하였으며, 금융 분야는 Post Bank가 맡아서 운영하는 것으로 전체 조직을 정비하였다.

이와 같은 DPWN 의 발전 과정에서 우리의 우정사업본부가 주목할 몇 가지가 있다.
첫째, 독점 사업이었던 국책 우정사업을 자율적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는 것과, 둘째, 우정사업의 수익성 및 경쟁력을 제고했다는 것, 셋째, 기본적인 국민에 대한 보편적 서비스와 수익성의 조화를 함께 추구했다는 점이다. 독일의 경우 우정사업의 민영화에도 불구하고 국민에 대한 보편적 서비스에는 전혀 소홀함이 없었다.

우정사업 시장의 개방 및 통합이라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우정사업본부도 DPWN의 발전 과정을 참조, 재정적 안정, 특히 원가개념의 경영을 통해 경쟁력 확보 및 국민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다른 민영화를 앞둔 공기업들도 과감한 조직 개편 등을 통한 민영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하루 빨리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물류 기업들은 DPWN이 보여준 예처럼 세계화의 흐름에 대한 정확한 인식 및 발상의 전환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산업인 지식산업 시장에서 중시될 Express Logistics 등 새로운 수요에 주목하여 경쟁력을 갖춘 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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