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29 16:54

현대重, 세계 최다 연간 102척 선박 인도

29일 NYK 컨선 인도

현대중공업이 올 한 해 102척의 초대형 선박을 인도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대중공업은 12월 29일 오전 울산 본사에서 일본 NYK라인의 6500TEU급 컨테이너선의 명명식과 인도식을 가졌다.

이 선박은 현대중공업이 올해 102번째로 인도하는 선박으로, 지난해 인도 기록인 80척을 22척이나 늘렸다.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업체로서는 세계 최다 기록이다.

현대중공업은 1974년 26만t급 유조선 2척을 동시 명명한 이래 인도 누계로 1979년 100척, 1983년 200척, 1992년 500척, 2003년 1000척 등 지금까지 총 1505척을 인도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

이날 인도된 2008년 마지막 선박은 현대중공업 소조립부 배희연 기장의 부인 이복희 여사에 의해 NYK 트리튼(TRITON)호로 이름 붙여졌다.

NYK 트리튼호는 길이 304m, 높이 24.8m, 폭 40m 규모로 20피트 컨테이너 6500개를 싣고 시속 27.9노트(약 51.2km/h)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2009년에는 내년 5일 노르웨이 솔방(SOLVANG)사의 7만5천㎥급 LPG운반선과 그리스 알파탱커(Alpha Tankers)사의 31만8천t급 VLCC(초대형유조선), 그리스 피닉스에너지(Phoenix Energy)사의 10만5천t급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 등 3척을 시작으로 총 119척의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1월1일 오전 중국 코스코사의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하며 국내 첫 수출을 기록했으며, 10월에는 12척의 선박으로 월간 최다 명명식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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