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중앙 아시아 물류 허브 구축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한진그룹은 현지시각으로 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정부종합청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발레리 티안 국영 우즈베키스탄항공 회장 겸 항공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보이 국제공항 경영계약서 서명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은 지난 8월 한진그룹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체결한 나보이 국제공항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의 실현을 위한 양측간의 역할 분담, 사업범위, 계약기간(10년), 인력운영 등 공항 개발 및 운영 전반에 걸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계약으로 한진그룹은 올해 말까지 나보이 국제공항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컨설팅 작업을 마치고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함께 내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화물 터미널 시설 및 장비 확충, 육상연계 교통망 건설 등의 공항 인프라 구축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한진그룹은 공항 개발 단계를 거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나보이 공항을 본격적인 중앙아시아의 물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양호 회장은 “나보이 프로젝트는 시작에 불과하지만, 항공 실크로드의 중심지로서 한진그룹은 물론 우즈베키스탄에도 밝은 미래를 보장해 주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진그룹은 나보이가 중앙아시아의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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