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5 18:30

부산.광양항 등 814만㎡ 항만 자유무역지역 지정

항만형 4곳, 산업형 3곳
부산항과 광양항, 평택·당진항, 포항항 등이 자유무역지역으로 확대 지정됐다.

5일 지식경제부 및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항만형 자유무역지역으로 부산항, 광양항 등 814만㎡가 새롭게 지정됐다.

포항항, 평택·당진항 2곳의 213만8천㎡ 면적이 자유무역지역으로 신규 지정됐고, 부산항 및 광양항 600만2천㎡가 확대 지정됐다.

또 포항항과 부산항 2-2~3 단계, 광양항 등 422만7627㎡는 이날 본 지정됐고, 부산항 웅동지역과, 평택항 391만3천㎡는 예정지역으로 지정돼 내년 초 본 지정된다.

부산항은 신항 컨테이너 부두 2-2단계 4선석과 2-3단계 4선석 등 139만3천㎡가 이번에 자유무역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지금까지 신항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곳은 신항 북 컨테이너 부두 1단계 9선석과 2-1단계 4선석, 북 컨테이너부두 배후물류단지 등이 지난 2004년 12월 지정된 바 있다.

함께 신청됐던 웅동지구 248만4천㎡는 예정지구로 지정돼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내년 2월 본 지정될 예정이다.

광양항의 경우 서측배후단지 212만5천㎡가 새롭게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됐다. 광양항은 기존까지 동측배후단지 675만4천㎡가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24개 물류기업이 입주해 있다.

또 오는 2010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중인 평택·당진항 1단계 배후단지 142만9천㎡도 예정지역으로 지정돼 새롭게 자유무역지역 대열에 합류했다. 평택항은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 심의가 끝나는 내년 1월 본 지정될 예정이다. 평택항은 1단계를 비롯해 향후 2단계 122만3천㎡, 3단계 185만1천㎡ 등 총 447만9천㎡의 배후단지를가 개발돼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노리게 된다.

내년 8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포항영일만항도 이번 추가지정에 포함돼 경상북도 최초의 자유무역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개항 전 항만형 자유무역지역 지정은 포항영일만항이 전국 최초다.

영일만항의 자유무역지역 지정 면적은 컨테이너터미널과 부두배면 항만배후부지 등 71만㎡이며 이밖에 항만배후단지 69만㎡는 추후 확대 지정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울산 129만7천㎡, 김제 99만2천㎡를 비롯해, 마산(기존 자유무역지역 재건축) 등도 이번에 산업형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됐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을 자유무역지역 지정고시를 행정안전부 제출했으며 오는 8일 관보에 게재돼 법적효력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무역지역은 외국인 투자유치와 무역진흥을 위해 지정 운영되고 있으며 관세, 취득세, 등록세 면제 등 세제혜택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 임대료 및 유연한 노동법 적용의 혜택이 부여된다. 입주자격은 수출을 주로 하는 조립·가공업체와 물류기업으로 한정된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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